지금 들판에는 동해남부 해안가에는 태풍 너구리 영향으로 며칠동안 계속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성난 파도 때문에 미쳐가고 있는 바다를 지켜보려고 했었으나 다행히 너구리의 심술이 없었던 바다는 평온했으며, 날씨는 엄청 후덥지근 했다. 해안가였기에 태풍의 후유증을 예상했지만, 별다른 변고없이.. 감동 2014.07.11
장미꽃이 사라져 가는 초여름에 열흘이 넘도록 햇빛 구경을 못한채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 되다가 모처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예상치 못한 폭우를 동반한 소나기가 한바탕 퍼붓더니 언제 소나기가 내렸었나 의심할 만큼 맑게 개인 오후에 개구리 소리는 더욱 요란하게 들려왔다. 화려하고 .. 감동 2014.06.14
울타리 옆에 핀 아름다운 꽃들 그냥 나무로 만든 울타리라고 해도 되는데, '목책'이라는 어려운 말이 있다. 산책길에 이곳 저곳을 다녀보지만, 남자 집주인들이 예쁘게 꽃을 가꾸는 것을 보게되면 새삼 존경스러워진다. 흔하게 꽃이 피기 때문에 가치가 떨어지는 장미꽃이 목책 위에서는 그런대로 품위가 있어 보였다. .. 감동 2014.06.12
뜰앞이 아름다운 집 낮 12시가 되면 뜰 앞은 말그대로 환상적이다.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다운 꽃들이 우울해졌던 마음 까지도 기분전환을 해준다. 날씨가 우중충 하면서 차거운 바람까지 불어대는 해안가에 있는 음식점 뜰 앞은 갖가지 꽃들은 없었지만, '연분홍'이라는 색깔이 마음 속 까지 업그레이드 시키.. 감동 2014.06.12
붉은 찔레꽃과 넝쿨장미꽃 붉은 장미꽃은 거의 사라져가고 접시꽃이 피기 시작했다. 날씨는 몇일째 계속 우중충하며,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들판에 핀 하얀 찔레꽃도 고개를 떨군지 제법 된 것 같다. 한때 시선을 한몸에 받던 장미꽃도 서서히 모습을 감추는가 했더니 어느집 담장의 넝쿨장미의 화려.. 감동 2014.06.09
경북 의성에서 경북 의성에서의 산사여행은 하룻동안 다섯군데의 천년고찰을 참배하기 위한 바쁜 일정이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의성지방의 산사여행이기에 꽃 한송이,풀 한포기도 놓치지 않고 눈여겨보았더니 뜻밖의 예쁜 꽃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의성지방을 다니다보니 보라빛 털갈.. 감동 2014.05.30
지장사 경내에 피어 있는 꽃들 다른곳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꽃들이지만, 지장사 경내에서 피는 꽃들은 유난히 예뻐 보였다. 꽃한 송이, 풀 한포기가 모두 주지스님의 손길에 의해 가꾸어진 꽃들이라서 그런지 그냥 지나치는 시선으로 봐서는 안될 만큼 분위기 있었다. 붓꽃 불두화 적작약 작약의 우아함이 이런 것.. 감동 2014.05.29
경북 의성 지장사 가는 길 경북 의성군 안사면 월소리 559번지에 위치한 지장사는 7세기경에 의상대사께서 창건한 고찰이지만 휴일이었는데도 고즈넉한 분위기였다. 지장사 입구 이곳에서 10분 정도 산길로 깊숙히 들어가면 지장사가 나온다. 불두화가 곱게 핀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게속 가면 지장사가 나온다. 분.. 감동 2014.05.27
길에서 만난 꽃들 (5) 개구리 울음 소리가 요란한 밤이다. 모내기 준비를 하고 있는 집 근처 논에 물이 가득 채워지니까 더욱 심하게 울어댄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소쩍새 소리도 더욱 구슬프게 들려온다. 밤의 적막을 깨는 개구리 소리와 소쩍새의 소리는 그리운 고향의 소리이.. 감동 2014.05.25
바다로 가는 길목에서 걷는다는 것이 건강에 꽤 큰 도움을 주는 것 같아서 날씨가 더워져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곳 저곳을 잘 걸어다닌다. 점점 울창해지는 숲길에는 모기떼도 극성을 부렸지만, 숲 냄새가 좋아서 숲길을 자주 걷는다. 숲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멀리 바다가 보인다. 산과 숲과 바다가 있는 곳에.. 감동 201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