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해운대에 볼일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잠시 송정해수욕장에 들렸었다. 동해남부 바닷가에 살면서 좋은 것은 아주 가끔은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뒷곁 숲을 산책하듯 걸어가면 바다가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 해안선을 따라 해운대까지 가게되면~ 송정해수욕장을 지나고, 청사포를 지나서 ,.. 감동 2011.11.30
가을이 있는 바다 (슬도) 슬도(瑟島)는 울산 방어진 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힐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연한 계기에 '슬도'라는 작은 바위섬의 이야기를 들은 것은 지난 봄이었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자동차 네비의 힘을 빌려서.. 감동 2011.10.31
억새 숲에서 아주 작은 바위섬인 '슬도'라는 곳을 찾아가던 날 무작정 울산 방어진으로 가다가 눈에 띄인 곳이 있었다. 낯선 지방, 생소한 장소 그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다만 억새가 있다는 것만으로 황홀했던 한낮이었다. '블방친구'의 <슬도 기행>그리고 '해국(海菊)' 단지 그것을 보기위해 낯.. 감동 2011.10.30
옻골마을의 나무들 옻골마을은 대구 광역시 동구 둔산동에 소재한 경주 최씨 칠계파(漆溪派)의 후손들이 모여사는 동성촌락(同姓村落)으로 현재 20여 호의 고가들로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대구 동구 도동에 있는 '관음사'를 참배하러 갔다가 '옻골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기에 다녀오게 되었다. 옻골.. 감동 2011.09.28
섬진강에서 산사로 가는 길은 공교롭게도 늘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이었기에 누구를 탓할수는 없지만,섬진강이 좋아서 섬진강을 보려고 일부러 선택했던 지난번 '하동 쌍계사'가는 날은 엄청난 비가 내려서 흙탕물이 흐르는 강물만 보았었다. 또다시 섬진강을 보기.. 감동 2011.08.03
꽃보다 더 고운 열매 무더위가 시작되려고 하는 지금! 산사 뒷뜰에 가면 빨간 열매가 지천으로 달려 있다. 하루가 다르게 여름과 함께 익어가는 열매를 사람들은 앵두라고 하지만 앵두보다 조금 크고 ,색깔이 더 예쁜 그래서 꽃보다 더 고운 열매가 있다. 장마철이라서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 되다가 모처럼의 .. 감동 2011.07.04
초여름의 들녘에서 초여름은 모내기 한 논에서 울고있는 개구리 합창단원들의 발성연습 소리를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것 같다. 장마철이라는 예보와 함께 오락가락하는 비탓에 냇물에도 제법 물이 흐른다. 하루가 다르게 무성해지는 숲에도 이제는 선뜻 들어갈 용기가 생기지 않는 두려움으로 ,저만큼 .. 감동 2011.06.16
봉하마을에서 (2)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이 끝난 다음날 생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에 갔었다. 추모식은 끝났지만 추모객들의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묘역을 바라보고, 부엉이 바위를 올려다보고, 다시 묘역을 바라보았다. 헌화대에 올려진 하얀 국화꽃 한 송이, 한송이가 쌓여서 산.. 감동 2011.05.26
봉하마을에서(1)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로 135번지 언젠가 부터 머리속 한부분에 입력이 되어버린, 5월이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는 것이 바빠서 서거 2주기 추모식이 끝난 오늘에서야 다녀왔다. 행사를 했던 장소는 하나씩 철거가 되고 있었지만 사자바위쪽에서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 감동 2011.05.25
아름다운 시골마을 (2)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오리(대룡마을)은 '부산~울산 고속도로' 장안IC에서 나와서 14번 지방도로 울산방면으로 15분 정도 달려가면 도착하는 곳이다. 대룡마을은 전형적인 시골마을인데 언제부터인가 점점 예술인촌으로서 소박하면서도 매력이 있는 아름다움으로 만들어져 가고있다. 동.. 감동 201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