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아침에 봄이라서 그런지 비가 자주 내린다. 비 한번 내릴 때마다 보여지는 봄꽃들은 4월이 오기 전에 몽땅 필 것 같은 예감이다. 어제 낮 부터 내리던 비가 밤새 내리더니 날씨는 더욱 포근 했으며,아침에도 우산을 쓰고 걷기 연습을 하러 나갔다. 하루라도 걷는 것을 게을리 하면, 혈당 수치가 껑.. 감동 2014.03.26
매화향기를 따라 걷는 산책 길(3) 생각해보면 꽃 향기가 있는 들길을 걷는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할일 없이 무작정 걷는 것은 좋지만, 무언가 이유가 있어서 걷는다는 것은 스트레스 덩어리를 짊어지고 걷는 것 같아서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래도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꽃피는 봄이라는 .. 감동 2014.03.25
매화향기를 따라 걷는 산책 길(2) 시도때도 없이 걸어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았다. 오늘은 또 어디로 걸어야 하는가, 눈만 뜨면 고민을 해야 하는 것도 서글프다. 목적 없이 걷는다는 것은 재미가 없고, 꽃이 피는 춘삼월에 산책길을 잘 선택하면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감동 2014.03.25
매화 향기를 따라 가는 산책길(1) 집 주변에서는 매화가 사라져가고 있었다. 겨울 들판의 황량함을 부드럽게 해주기 위해 찾아온 봄의 화신 같은 매화는 봄비 한번 내리면서 덩달아 꽃비를 내리게 하더니, 또다시 쓸쓸한 들판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집 주변이라도 햇볕이 잘들지 않는 곳에는 아직도 예쁜 매화가 .. 감동 2014.03.23
매화 향기 가득한 산책 길에서 꽃샘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은 매화는 어느새 들판을 꽃세상으로 만들었다. 춥거나 말거나 걷기운동이라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또다시 들판으로 발길을 돌리게 했다. 또하나 추가된 병에 대해서 마음은 자꾸 우울해졌다. 살고자 하는 욕망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산책을.. 감동 2014.03.13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 눈이 내리기 전에 들판을 한바퀴 돌아보았어야 했는데, 추운 겨울이라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었다. 이곳은 한겨울에도 매화가 피는 남쪽지방이니까 겨울이지만 한번 정도는 들판에 나가 매화가 전해주는 봄소식에 귀를 귀울여야 했거늘... 눈이 내리지 않는 지방에서 이렇게 눈.. 감동 2014.02.21
눈이 내린 아침 산책 길 늘 산책을 하던 집 주변에 하얀 눈이 내렸었다. 자주 내리는 눈이 아니라 이곳 동해남부로 이사온지 10년만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던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열흘 전에 내려서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 눈이지만, 언제 또 내릴지 모르는 눈이 내린 들판을 오래도록 기억 하고 싶.. 감동 2014.02.20
오랫만에 눈이 내리던 날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눈이 내리는 것에 대해서 시큰둥 하겠지만 이곳 동해남부 '기장'에 눈이 내렸다는 것은 놀랄만한 사건이었다. 더구나 이틀동안 도로가 마비되어서 해안가 외딴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고립이 되었을 정도였다. 부산에서 25년간 살면서 이.. 감동 2014.02.12
2014년 첫날의 일출 2014년 새해가 시작 되었다. 2013년을 떠나보내기가 아쉬워 밤늦도록 뒤척였지만, 시간의 흐름은 어김없이 2014년을 맞이하였다. 숫자에 불과한 나이는 먹어도 그만이고, 먹지 않아도 그만이지만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지난해를 되돌아보니 건강이라는 것에 포로가 되어 많이 아팠던 기억밖.. 감동 2014.01.02
베네골의 감나무 밑에서 특별하게 갈만 한 곳이 없으면서 콧구멍에 산바람을 쐬고 싶을 때면, 가끔 찾아 가는 곳이 있다. 언양에서 베네골로 가는 길을 자동차로 한바퀴 돌면, 마음이 후련해질 정도로 공기도 맑고 보여지는 풍경은 어린시절 시골 외갓집 가는 기분이 들어서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원.. 감동 201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