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15

어렵게 담근 알타리김치

날씨는 그다지 추운줄은 모르겠는데주변사람들의 추워질 것이라는 호들갑 때문에얼떨결에 알타리무우를 뽑아다 놓고 은근히 고민을 했었다.12월 초부터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에는 김장이 시작되는데갑작스런 장염과 손가락 꿰맨 것이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장염은 차도가 있어줘서 편안한 상태였으나꿰맨 손가락이 아파서 한 손으로흙이 묻은 알타리무우를 씻는다는 것에 갈등이 생기면서 고민이 되었다.그렇다고 밭에서 뽑아다 놓은 것을 며칠동안 방치해 놓을 수는 없었다.손가락을 다친지 오늘 6일차 였고, 마침 병원 가는 날이었다.혹시 실밥을 뽑아주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는 해봤으나깨끗하게 아물고 있지만, 실밥은 일주일 후에 뽑아야 한다는 의사 소견이었다.집으로 돌아와서 베란다를 쳐다보니 은..

요리조리 2024.12.06

추워지는 날씨의 텃밭에서

들쑥날쑥 했던 변덕스런 12월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었다.그러나 추워진다는 기준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 열흘 남짓의 기온은다행스럽게도 영하의 날씨는 없었고, 가장 춥다는 날에는 0도에 머물렀다.텃밭에는 아직도 김치를 담가야 할 채소들이 가득인데...추워진다고 하니까 약간 초조하기는 했었다.열흘 남짓 집을 비웠기에 다른 집 보다는 김장이 늦어지긴 했다.그런데 여행 잘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바쁜 일만 있었고또한 곤혹스러운 일들이 생겨났다는 것이 유감스럽기만 했다.주방에서 일을 하다가 손가락을 칼에 찔렸다.살짝 스쳐지나간 것이 아니라 언뜻 느껴진 것은 깊숙하게 찔린 느낌이었다.지혈이 되지 않아서 응급실로 갔었고 두바늘을 꿰매고 왔다.진통제 도움으로 견디긴 했으나 식욕 까지 떨어져서냉장고에 있..

텃밭일기 2024.12.05

단풍이 예뻐지는 계절 12월

12월이 되면서 약간의 기온변화가 있어서인지단풍이 예쁘게 물들면서 걷기운동 하는 것이 지루하지가 않았다.주머니속의 폰 때문에 이제는 완전히 사진 중독자가 되다보니집밖으로 나가면 사진 찍는 일이 우선 먼저라는 것이 우습지도 않았다.다른 지방에서는 단풍을 떨군 앙상한 나목들이초겨울을 쓸쓸하게 하고 있을텐데...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이제서 예뻐지는 단풍들과 화사하게 피고 있는 애기동백꽃 덕분에 늦가을과 봄날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세상이 된듯 했다.1980년 5월 초에 가깝게 지내던 이웃 친구가 어머니 생신이라고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인 전라도 광주에  다녀온다고 하면서 갔었다.2박3일로 다녀온다던 친구는 한달이 넘도록 전화도 없었고 소식불통이었다.너무도 궁금했으나 집에 내려갔으니까 별일이 있겠나 하면서잊고 ..

감동 2024.12.04

12월 초순의 집 주변 풍경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의 초겨울은 ...도대체 확실한 계절을 모르겠다는 것이 그냥 유감스럽기만 했다.며칠동안 기온이 내려가서 추운척 하길래 김장준비를 하기 시작했다.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슬금슬금 기온은 다시 오르고 있었다.그래서 이 계절이 늦가을인지, 초겨울인지 분간 조차 못하는 헷갈림이다.아침에는7~8도 였고, 낮에는 16~17도라는 것이 황당했다.이런 날씨가 겨울이라고 김장을 서둘고 있다는 것도 우습기만 했다.그래도 겨울 날씨는 어떤 변덕을 어떻게 부릴지 몰라서 부지런을 떨고 있지만이상한 날씨탓인지화사하게 피는 꽃들 마져 계절을 분간 못하는 것은 아직도 여전했다.시간이 가면서 점점 예뻐지는 단풍은 피고 있는 꽃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떨어져 뒹구는 낙엽들 까지 늦은 만추를 돋보이게 하고 있으니..

그림/야생화 2024.12.03

창덕궁 후원의 아름다운 단풍

오늘 이곳의 낮기온은 17도였다.12월의 기온이라고 하기에는 진짜 기가막힌 날씨가 아닌가 할 정도로애기동백꽃은 곳곳에서 화사하게 피고있었다.서울을 다녀온지 오늘이 5일째(11월 27일)였고, 창덕궁 후원(비원)에서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감동스러워 했던 것은 오늘이 6일째(26일)였다.그런데 창덕궁 후원을 검색하다보니 폭설이 내린(28일) 그 이후 부터는관람객의 안전을 위하여 복구 준비로 관람폐쇄라는 안내문이 붙었다고 한다.어렵고 까다로운 절차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고궁의 후원을...하루만 늦었다면 폭설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고궁의 후원이었는데나에게 창덕궁 후원 관람은진짜 하늘이 내려주신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되었다.왜냐하면 창덕궁 후원을 들어가려면관람을 희망하는 날짜의 6일 전 오전 10시 부터 ..

감동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