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며칠 있으면 군입대를 하는 조카와 더불어 겨울여행을 떠났다.
거가대교가 만들어지고 부터는 '거제도'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아서 결국은
겨울여행 행선지를 거제도로 결정을 했다.
수박 겉핥기식의 10년전 거제여행 때는 '그저 그랬어'로 표현 했는데...
동백꽃이 피어나는 거제의 해안도로를 자동차로 달려가면서 관광지를 안내하는 지도를 짚어가며
좋다고 하는 곳을 다녀보았다.
거제대교를 중심으로 한바퀴 도는 맹목적인 여행은 지루하기만 했었지만, 거제도를 홍보하는 안내책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음을 말하고 싶었다.
거가대교 건너기 전의 휴게소에서 바라본 거가대교의 '사장교'가 멀리 보여진다.
등대가 있는 갯바위에는 낚시꾼들이 추위도 잊은채 손맛을 즐기고 있었다.
휴계소에서 잠시 쉬고 있는 사람들의 인파는 아직도 계속 줄을 잇고 있다.
거가대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가덕도에서 시작되는 가덕 해저터널은 터널의 함체를 바다 밑에 가라앉혀 연결한 침매터널이다.
침매터널은 최대수심 48m에 설치된 가덕 해저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곳에 건설 되었다.
부산 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에서 가덕동을 거쳐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다리이다.
2010년 12월14일에 개통 되었으며, 총길이 3,5km의 2개의 사장교와 3.7km의 침매터널은 1km의
육상 터널로 이루어져서 총길이는 8,2km 달린다.
거가대교를 포함한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부산~거제간 통행거리는 기존 140km에서 60km,
통행시간은 기존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되었다.
학동 몽돌 해수욕장은 모래대신 흑진주 같은 동글 동글한 것들이 무수히 많다.
그러나 한개라도 주머니에 넣는다면, 법적조치 취하겠다는 마을회관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말, 말, 말에는 씁쓸함이 있다.
몽돌해수욕장과 푸른색의 바닷물 그리고 등산하기 알맞는 산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이렇듯 느껴보는 아름다움이기에 사람들은 거제의 겨울바다로 여행을 오는가보다.
바람이 항상 머무는 곳이라고 해서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단다.
바람의 언덕에서 마주 바라보이는 숲은 천연 기념물인 제 233호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에
빨간 동백꽃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했다.
도장포 마을를 지나면고, 세찬 바람이 불어오는 바람의 언덕에 올라서니 멀리 학동 몽돌해변이 가물 가물 보인다.
거제도는 곳곳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만드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비경들이
신비함을 느끼게해준다.
바람의 언덕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에 있다.
언덕위에는 네델란드식 풍차가 있었다.
이 풍차는 높이 11m로 풍차 날개는 전기로 돌리게 된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본 바다는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바람을 맞으며, 하루종일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을성 싶다.
스트레스가 머리 꼭대기 까지 올라오는 날이면 그렇게 앉아서 하루를 보내도 괞을 것 같다.
예전의 거제도 관광 안내책자를 보면 '바람의 언덕'이라는것은 표기가 되지 않았다.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어느날인가 스타가 되어버린 이 언덕에 2년전에 풍차를 건립했다고 한다.
바닷가 선착장에 보이는 '오페라 하우스'같이 생긴 하얀 집은 멋진 화장실이다.
신선대도 최근에 알려진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예전에는 이런 곳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청정 한려수도의 쪽빛 바다를 바라보며 살고 있는 사람들은 매일 매일을 관광지에서 살고 있는 느낌이 들것이다.
언덕위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속에 들어가보고 싶다.
해금강은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곳에 있다고 하지만
배를 타는것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공포심은 결국 '해금강'을 멀리서 바라 볼뿐이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거제도는 신비스러움으로 감탄 할 만큼의 아름다운여행지이다.
학동 몽돌해변에서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이어지는 몽돌소리가 너무 신비스럽기 까지 하며
학동 몽돌 해변에서 함목삼거리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 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거제도 해금강이 바라보이는 곳 까지 가서 '해금강과 외도'를 들리지 않고 왔다.
배를 탈 수 없는 공포심 때문에 멋진 곳도 포기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