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도아니고 시골도 아닌 어정쩡한 마을은 이제서 벚꽃의 꽃잎이 하나 둘 바람에 날리기 시작했다.
집 주변의 도심에서는 흔적 조차도 없는 벚꽃을 보려면 일부러 마을버스를 타야한다는 것이
언제 부터인가는 으례히 당연한 것 처럼 마음까지 설레게 했다.
전생 그리고 그 전의 전전생에도
나의 삶은 산골마을도 아니고 시골마을도 아닌 ,어정쩡한 마을에서 터전을 이룬것 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런 곳에 가면 우선 마음이 편안해지고, 발걸음도 가벼워진다는 것이다.
요즘의 마을버스는 오지마을이라고 하는 곳을 구석구석 찾아다니고 있다.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려서, 또다시 산골마을 깊숙한 곳 까지 달려가는 마을버스는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버스를 돌려서 나가는 것이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덕분에 혼자서라도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이곳저곳을 다닐수 있다는 것이 즐거움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란 배추꽃이 동네 입구 까지 화사하게 만드는 산골마을의 아름다움이 편안하게 다가왔다.
텃밭에서 때를 놓쳤을뿐, 빨리 찾아온 봄 덕분에 요즘은 가는 곳마다 노란꽃이다.
노란 색깔의 배추꽃, 유채꽃, 갓꽃, 케일꽃, 봄동꽃, 청경채꽃....등등
사람들은 노란꽃이라고 하면 모두들 '유채꽃'이라고 하는데, 봄에 피는 노란꽃의 종류는 다양하게 많다.
돌단풍
앵초꽃은 여간해서 보기 힘든 꽃이다.
또 봄에 피는 꽃중에서 좋아하는 꽃인데, 이곳 시골마을에서 우연하게 마주쳤다.
자화부추"는 부추향이 나면서 꽃은 야생화 같아서 만날때 마다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다년생 구근식물로 원산지는 남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등이다.
향기별꽃, 아이페이온, 자화부추, 꽃부추, 향금별꽃, 향기부추 등으로 유통되며,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장딸기꽃의 분포지역은 중국, 일본, 전라남도 및 제주도 그리고 남부지방이며, 낙엽활엽반관목이다.
열매는 8월에 둥글고 붉은색으로 성숙한다고 했다.
요즘 장딸기꽃이 숲 그늘에서 지천으로 피고 있다.
멀리서 보면 하얀 찔레꽃 같은데, 가까히 가보면 하얀 장딸기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박태기꽃
옥매화
4월이 시작되면서 가장 예쁘게 피는 꽃이 '모과나무꽃'이다.
열매는 울퉁불퉁 이상하게 생겼는데 꽃은 매력적으로 예쁘다.
모과나무꽃의 꽃말은 '유혹, 유일한 사랑'이라고 한다.
모과나무꽃
조팝꽃
수수꽃다리꽃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이제는 귀한 꽃이 되어버린 봄날이다.
노란색깔의 풍경이
너무 멋진 4월의 시골풍경은 어느곳에서라도 화폭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충동을 받는다.
어느새 모란꽃이 피는 예쁜 봄이 되었다.
5월쯤에 꽃이 피는 모란꽃은 이제 부터는 4월에 피는 꽃이 된 것 같았다.
벚꽃이 사라질 무렵 부터 꽃을 피울 준비를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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