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금정산에서 만난 가을꽃

nami2 2020. 10. 19. 23:44

 국화향기 가득한 국화꽃 축제가 소리없이 준비되고 있는 것을 이곳저곳에서 보았다.

 그런데 축제장 입구에는 눈쌀 찌푸릴만한 글귀가 적혀 있었다.

 코로나 감염을 막기위해, 행사장에는 출입제한이 있으며, 마스크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불가능....

 언제 부터 코로나가 제왕이 되었는가  생각할수록 못마땅 했지만

 그래도 코에 바람을 쐬어주고 ,눈을 호강 시켜주려면  보이지 않는 코로나에게 굴복해야 한다는 것이 그냥 우습다.

 국화축제, 구절초축제, 코스모스축제.... 여러가지 가을축제는 많지만

 마음 놓고 돌아다닐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기에, 속 시끄럽지 않게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산행을 했던날에.... 많은 가을 야생화들을 만났다는 것이 작은 기쁨이 되었다.

 

   올해 금정산에서 만난 '투구꽃'은 10년전에 천성산에서 만난후 두번째 만남이었다.

   설레이는 마음은 기쁨을 가져다 주었고, 높은 산을 올라간 보람이 있었던 날이었다.

   보라빛 꽃이 너무 예뻤다.

 

   가파른 산을 힘들게 올라가면서, 눈에 띄는 보라색깔이 있어서

   낙엽이 떨어져서 미끄러운 가파른 산을 조심스럽게 내려갔더니 뜻밖에  '투구꽃' 군락지를 만났다.

   웬 횡재....

   발걸음이 갑자기 가벼워졌다.

 

         고려엉겅퀴

 

  모든 보라빛 꽃이 고려엉겅퀴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잎이 틀렸다.

  가시가 달린 커다란 잎은....'큰엉겅퀴'꽃이었다.

 

              고려엉겅퀴

 

                쑥부쟁이

 

  텃밭에 심어놓은 쑥부쟁이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예쁜 산속의 '쑥부쟁이'꽃이었다.

 

   노란 산국인줄 알았는데 ' 미역취'꽃이었다.

   금정산에서는 노란 산국을 만나지 못했지만, 노란 미역취꽃도 너무 예뻤다.

 

               미역취꽃

 

                 좀씀바귀꽃

 

   개쓴풀은 용담과의 두해살이 풀이다.

 

   9월 부터 피기 시작한다는 '개쓴풀'은 처음 보는 꽃이었다.

  중부지방, 황해도 서흥 이남지방의 산기슭에서 자생한다는 꽃을 금정산에서 만났다.

 

   바위 틈새에 피어 있는 '투구꽃'을 금정산 정상 부근에서 만났다.

   금정산에는 제법 많은 투구꽃을 볼수 있었다.

 

    투구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꽃향유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향유는 산이 높을수록  자생하는 숫자가 늘어났다.

   금정산  정상 부근에서 엄청난 군락지를 만났다.

 

   난생처음 금정산에서 '용담'꽃을 만났다.

   산삼을 만난것 만큼이나 반갑고 고마워했다.

   내 눈에 비쳐진 '용담'꽃이 산신령이나 된듯, 넙죽 절을 하였다.

  

   용담꽃을 사진 찍어놓고도 마음은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그렇게 만나고 싶어했던 가을산의 용담꽃을 보고 또 보고 자꾸 보았다,

   신기했다.

   야생화를 찍으러 다닌지 십년이 넘은 세월에 처음 만나게 된 용담이었다.

   용담꽃은 용담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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