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선인장 꽃이 예쁘다고 해서 선인장을 몇개 얻어다가 꺽꽃이를 했더니
3년만에 꽃을 피웠다.
그런데 일반 선인장이나 게발선인장을 키우는 것보다는 짜증스럽게 자라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고 방치해놨었다.
잎이 크고 자꾸만 늘어지는 것이 흉물스럽기 까지 해서 한쪽 구석에 넣어 놓고
가끔 물을 주면서 세월을 보내다보니 어느날 눈을 의심할 만큼의 커다란 꽃봉오리가
매달려 있었다.
우리집 베란다의 활짝 핀 '공작 선인장'
큰 선인장에서 활짝 핀 모습은 공작이 날개를 폈을때의 환상적인 모습과 비슷했다.
정말 예뻤다.
꽃봉오리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을 시간적 여유도 없이
밤 8시쯤 꽃이 피기 시작 했다.
베란다에 방치 해놨던 것이 습관이 되어 눈여겨 볼 겨를도 없이....
활짝 핀 꽃옆에 작은 꽃봉오리가 또 맺혀 있었다.
밤 11시쯤에 좀 더 활짝 피었다.
공작선인장은 쌍떡잎 식물로 선인장목 선인장과의 다육식물이다.
선인장의 높이는 1m이고, 원산지는 멕시코이다.
새벽 5시쯤 활짝 핀 모습
날이 밝은 7시쯤의 활짝 핀 화려한 공작선인장의 우아한 모습
공장선인장은 큰 꽃이 피기 때문에 일명 '난초선인장'이라고도 부른다.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야 잘자란다고 하는데
5월~6월에 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3일 동안 화려하고, 우아하고, 멋스러운 모습으로 피어 있더니
꽃이 시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삶과 죽음이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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