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야채가 귀한 계절이다.
폭염 때문에......
물폭탄 때문에.....
들판에서 자라던 야채가 녹아내리고, 물폭탄에 견디지 못한 야채가 어느날 금값이 되었다.
그래서 반찬으로 먹는 것이 깻잎, 양배추, 호박잎 등을 찜기에 쪄서 양념간장 얹어서
먹는 것이 최상의 반찬이다.
우엉잎
찜솥에 쪄서 쌈으로 먹을 수 있는 잎은 호박잎과 우엉잎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꼭 한번 정도는 먹어보고 싶어서, 마침 눈에 띄길래 우엉잎을 사왔다.
우엉잎은 찜 솥에 찔것이고
우엉잎의 줄기는 푹 삶아서 볶아 먹기로 했다.
우엉잎의 겉면과 속면이 대조적이다.
봄에 나오는 우엉잎은 부드럽고, 향이 좋으며
요즘에 나오는 우엉잎은 질기고 억세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푹 쪄서 먹게 된다.
잘쪄낸 양념장을 우엉잎에 싸서 먹었더니 맛이 있었다.
우엉은 뿌리를 먹는 식품지만,우엉(왜우엉)잎은 쓴맛이 나기 때문에
재래종(토종) 우엉만이 잎을 쌈으로 먹을 수 있다.
푹 삶아 놓은 우엉줄기를 볶아서 먹기로 했다.
왜냐하면, 우엉잎과 줄기는 면역력을 향상 시키고
비염증세를 완화시켜준다고 한다.
우엉줄기 볶음의 재료는
진간장 약간, 마늘 다진것, 매실엑기스,매운풋고추1개, 잔멸치, 들기름
진간장에 매실엑기스, 마늘다진 것, 우엉줄기와 잔멸치를 팬에 넣고
들기름으로 볶다가 매운 풋고추를 넣은다음 살짝 볶은후 불을 끈다.
잘볶아진 우엉줄기에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 한다.
우엉줄기 볶음
반찬을 만든후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깜빡 잊고 밥 반찬으로 먹다가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었기에 거의 빈접시 수준이다.
아무튼 우엉잎에 붙은 '우엉줄기볶음'은 맛이 괜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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