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시작되면서 이곳 저곳의 들판에서 고구마 캐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제철음식 대열에 끼어든 고구마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이 다양하게 함유 되어 있어서 혈압과 스트레스를 조절해주고, 피로를 막아주는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고구마는 군고구마, 찐고구마를 만드는 것 외에는 별스럽게 만들어 먹는 방법이 없기에
고구마 묵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텔레비젼에서 고구마 묵을 만들어 먹는 것을 시청하고,흉내를 내보았지만
이미 도토리묵에 길들여진 입맛이라서 '맛있다'라는 표현을 못하고. 맛있게 만든 양념을
끼얹어서 먹어보니그런대로 한번 정도는 먹을만했다.
순전히 양념 맛으로 생색을 낸 '고구마묵'이었다.
도토리묵 보다는 2% 부족한 고구마묵이다.
애써 만들었으니 양념 맛으로라도 먹어야 했다.
난생 처음 만들어서, 난생처음 먹어 보았던 음식이지만.....
고구마 묵을 만들어보려고 마트에서 5개를 사왔다.
남들이 만들어 먹는 고구마묵을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
생고구마를 믹서에 갈기 위해 껍질째 썰어 놓았다.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고구마의 효능은 나트륨을 소변과 함께 배출 시켜서
혈압을 조절하여 성인병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섬유질이 풍부해서 콜레스테롤을 조절해주는 효능이 있다.
고구마에 소량의 물을 붓고 곱게 갈아서 준비해둔 삼베 자루에 붓는다.
믹서기로 갈아도 되고,강판에 갈아도 되는 고구마를 곱게 갈아서
삼베주머니에 붓고, 손으로 주물러서 고구마 전분을 빼낸다.
베주머니에 넣어서 바락바락 충분이 주물렀으면, 베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 내용물은 버리고
고구마 녹말(전분) 물을 그릇에 담고 앙금을 가라앉게 한다.
앙금 위의 물을 따라 버리고, 남은 전분을 사용하는데
고구마묵을 만들때는 고구마와 물 외에도 다른 어떤 양념도 넣지 않아야 한다.
앙금과 물의 비율은 1:5 이다.
양금을 작은 컵이나 작은 그릇에 전분을 담고
전분 담은 작은 그릇이 1이라면 물은 5를 부어서 잘 저어준다.
중불에서 굳을때 까지 저어준다
끓기 시작하면서 30분 정도에서 굳을때 까지 저어주면 된다.
색깔이 변하기 시작했다.
20분 정도 저어주었더니 맛이 별로라서 30분 정도 저어주면
도토리묵 처럼 탄력이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저으면 다 된 것 같다는 느낌으로 불을 끈후
적당한 그릇에서 굳힌뒤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먹는다.
묵 만드는 것은 쉬웠지만, 맛은 별로였다.
고구마에는 천연 항암제 역활을 하기 때문에
위암과 폐암을 완화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묵은 완성 되었지만, 도토리묵 처럼 탄력이 없어서 만든 보람이 헛수고가 된 것 같았다.
고구마는 하루 반개 이상씩 먹으면 대장암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맛깔스런 별미를 만들어 먹고 싶은 생각 때문에 시도를 해보았지만
처음 만든 서툰 솜씨가 어설펐음을 고백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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