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시월 - 채바다 -
시월은 가고 있다
가을을 두고 가고 있다
떠나는 가을 앞에
포도주 한잔
포도주가 붉게 보인다
시월도 따라 붉어진다
시월은 가는데
추억도 붉어지는 계절
붉어지는 추억이 스친다
그 추억이 가고 있다
아름다운 시월을 위해
축배를 들자
떠나는 것이
어찌 시월뿐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