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을 따라 산사로 들어 가는 좁은 산길에는 온갖 가을 꽃이 피어 있다.
쑥부쟁이,구절초 ,산국,미역취,참취..등등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들의 향연속에 가을은 더 깊어만 가고 있었다.
미역취
어린순은 나물로 해먹고,식물 전체는 감기 황달등에 약재로 쓰인다.
신선초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식물전체는 빈혈, 고혈압,당뇨병,신경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비가 오면 애호박으로 호박전을 부쳐먹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다.
단감
땡감
대비사로 가는길은 언제나 정겹고,푸근한 고향 가는 그 길 같았다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가고 싶어도 길이멀어(도로사정), 갈 수 없는 부모님 산소가 있는 고향!
성묘가는 길이 아닌 부처님 뵈러 가는 길은 깊어만 가는 가을 속으로 자꾸만 손짓을 한다.
10월의 짧은 해는 산그림자 길게 드리우고,시원한 음료에서 어느새 뜨거운 녹차로 바뀐
스님께서 끓여 주시는 차를 마시는 산사에는 벌써 옷깃 사이로 싸늘함이 스며들고 있었다.
새벽 도량석을 준비 하시는 스님의 옷차림은 어느새 깊은 가을이 되었다.
늦은 저녁! 스님께서 싸주시는 송편과 과일을 받아들고,산길을 나서는 하늘엔 둥근 보름달이 떠 있었다
산길을 지나 , 들길을 지나고 도로를 따라 길 안내를 하는 둥근 보름달은 앞장서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밝혀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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