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봉정사 산내암자 영산암(경북 민속자료제126호)은 건물이 전체적으로 'ㅁ'자형으로 이루는 건물로서
응진전,송암당,관심당,우화루,삼성각 등 5동으로 이루어졌으며, 건물의 구체적인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며
여러 사료에서 볼 때 19세기 말로 추정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영산암 '응진전'
영산암 응진전의 흙으로 만든 '삼존불'
응진전의 16나한님
응진전 또는 나한전은 부처님 제자 가운데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성자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
아라한이란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말하는데, 줄여서 나한이라고도 한다.
즉 아라한이란 일체의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어 응당 공양받을 만한 성자를 일컫는 말로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좌 우에 마하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모시고
그 좌우로 16나한을 모셔 영산회상을 나타낸다.
관심당(요사채)
송암당(염화실)
우화루 마루에서 송암당, 우화루 마루에서 관심당까지 연결된 마루가 이색적이다.
아주 오래전에는 ㅁ자형으로 응진전 마루 까지 이어졌을 것을 상상해보았다.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뒤로 삼성각이....
영산암 삼성각 내부
어둠이 내려앉는 봉정사 만세루의 목조건물과 은행나무 잎의조화로움이
을씨년스럽다기 보다는 정말 멋스럽게 보여졌다.
봉정사 입구의 넓은 국화 밭에서 풍겨오는 국화향이 아직도 코 끝을 감미롭게 하는듯하다.
이 길을 따라가면 봉정사 산내암자 '지조암'으로 가는 길이다.
시간이 허락 했다면 지조암으로 갈 수 있었을텐데, 산사의 하루 해는 너무 짧았다.
곱게 물들은 단풍잎 사이로 봉정사 만세루가 고즈넉하게 보여진다.
늦가을에 찾아간 한 폭의 그림 같은 봉정사를 아마도 잊지못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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