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538번지, 지리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내원사'는 1300여년전
신라 무열왕4년(657년)에 무염국사가 창건 했으며,창건 당시에는 덕산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옛부터 명당이라고 전해오는 내원사 터는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 동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내려온
장당골 물줄기와 내원골 물줄기가 합쳐지는 명승지에 자리잡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유명한 산청 곶감 산지가 있는 곳이라서인지, 늦가을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감나무를 보면서 내원골로 들어 섰다.
지리산 내원사 계곡은 빨치산 마지막 2인으로 남은 '이홍이, 정순덕'을 1963년 11월12일 이홍이는 사살되었고
정순덕은 생포되며, 빨치산 토벌 작전이 막내린 곳이 이곳 산청군 삼장면 내원사 계곡이었다고 한다.
이 가을에 마지막 볼 수 있는 '쑥부쟁이'
깊고 깊은 산골, 그 옛날 빨치산이 나왔던 내원사로 가는 길
늦가을의 마지막 단풍잎 사이로 겨울바람이 불고 있다.
내원사로 들어갈 수 있는 '반야교'
반야란 지혜를 의미한다.
세속의 모든 번뇌를 잊어버리는 지혜를 반야교에서 얻어
절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맑은 물소리와 더불어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다.
반야교 다리 위에 서면, 계곡에서 흘러 나오는 맑은 기운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지리산 동쪽 자락의 '장당골'계곡
지리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는 '내원사' 풍경!
내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말사이다.
대웅전 앞의 고개숙인'다알리아'
내원사 3층석탑(보물 1113호)
신라시대 때 세워진 3층 석탑으로 1950년경 도굴꾼에 의하여 파손된 것을
1961년 내원사가 세워지면서 복원 되었다.
삼층석탑 뒤로 보이는 건물은 '공양간'이다.
가을꽃이 메말라가고 있는 대웅전 뜰 앞
승복이 정갈하게 걸려 있는 내원사 대웅전 법당
늦가을의 마지막 보석 같은 열매 '구기자'
비로전에 모셔진 석조비로자나불(보물제1021호)
석조여래좌상은 1200여년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옛 덕산사의 흔적임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한다.
내원사 삼성각
칠성각,천왕각,산신각
지리산 장당골 물줄기와 내원골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라서인지 물이 깊고 푸르다.
물이 많이 내려가는 여름 장마철이었다면, 아마도 물이 무서워서 반야교를 건너지 못했을 것이다.
내원사를 나와서 산청으로 가는 길의 냇물 주변에도 감나무를 볼 수 있었다.
곳곳마다 주홍색 감나무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청의 '내원사' 사찰 순례를 끝으로
아름다웠던 가을은 덧없이 지나가고, 회색빛 겨울 산사를 순례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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