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세상으로 탈바꿈 되는 아름다운 봄날에 파릇 파릇 새순이 올라오는 모습을 바라만 보아도 살아 있다는 것에
행복감이 느껴지는 요즘~ 시골 5일장에 가면 저절로 식욕이 생겨진다.
나무에서 갓 따온 두릅과 밭 뚝에서 뜯어온 돌나물, 머위, 돌미나리...그리고 여러가지 산나물들은
봄에만 먹을 수 있는 웰빙음식이며, 건강식품이다.
어릴때 부터 잔병치레가 많아서 늘 약으로 살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진 내게는 이런 것들이 건강을 유지하게 만든다.
손바닥만한 텃밭이라도 있다면, 자급자족을 하고 싶은 것들이지만, 재래시장이나 5일장에 가면 구입을 할 수 있어서
눈에 보이는 것들을 사다가 반찬을 만들어 식탁을 풍성하게 해보았다.
직접 뜯어 온 것이라면 좋았겠지만, 시골 5일장에서 사온 것들이다.
'참두릅, 머위,돌나물'이다.
쌉싸름 하면서 향긋한 맛과 씹히는 느낌이 좋아서 귀한 것이라고 하지만
내 입에는 별로인데, 사람들은 '두릅'을 좋아 한다.
시골 5일장에서 5000원어치를 사왔다.
*두릅은 새순이 벌어지지 않고, 통통한 것으로 붉은 껍질이 붙어 있고
길이가 짧은 것이 향도 좋고, 맛도 좋다고 한다.
두릅나무는 낙엽관목으로 키가 3~4m인 작은 나무인데,껍질에 가시가 있어 쉽게 찾을 수가 있으며
봄에 돋아나오는 새 순을 데쳐서 먹는데,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C가가 많으며
두릅의 쌉싸름한 맛에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서 피로회복에도 좋다.
어린순은 살짝 데쳐서 초고주장에 찍어 먹고,약간 자란 것은 삶아서 나물로 먹고, 튀김으로도 해먹는다
내 입맛에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아서 다른 방법으로 음식을 해먹어보기로 했다.
계란을 풀고,밀가루에 두릅 데친 것을 무쳐서 '두릅전'을 하기로 했다.
두릅은 튀김, 전, 무침으로도 해먹고,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이 있다.
두릅 특유의 향기가 일품이라서 버터에 볶아도 맛이 있다고 한다.
'두릅전'으로 만들었더니 간식으로 먹기에도 맛이 있었다.
초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더 맛이 있다.
돌나물
습기가 있는 산기슭이나 들판과 논뚝, 밭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나물은 줄기가 채송화를 닮았으며
5~6월에는 노랗게 꽃을 피운다.
돌나물을 흔히들 '돈나물'이라고 하는데, 생명력이 어찌나 강한지 뿌리째 뽑아서 아무 곳이나 던져도
던진 그 자리에서 번식을 하며 잘 자란다.
돌나물은 비타민C와 인산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며,특히 칼슘은 우유의 2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수분 함량이 수박보다 많아 봄철 건조해진 피부의 수분 보충에도 효과적인 나물이다.
돌나물 샐러드 재료는 오이, 당근, 양파 ,초고추장,통깨
돌나물 샐러드
잘씻어서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완전히 제거 한 후
맛있는 초고추장을 준비하고, 양파와 당근을 곱게 썰고, 오이는 어슷 썰어서
초고추장과 마요네즈를 얹어서 잘 섞은 다음 통깨를 뿌려서 먹으면 된다.
돌나물에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대체하는 성분이 있다고 밝혀져 폐경 이후
여성들이 호르몬 감소로 이해 겪는 갱년기 우울증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다고 한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낯춰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남자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라고...
돌나물 열무 물김치
돌미나리, 돌나물, 열무, 무우를 섞어서 물김치를 담았다.
'돌나물 열무 김치 국수'
돌나물을 넣고 열무 물김치를 담아 놓은 것이 맛이 들어서 국수를 말아 먹어 보았다.
열무 김치 국물에 '사이다, 매실액기스, 생수'를 넣고 시원하게 국물을 만들고
소면을 삶아서 국물에 말아 먹으니 시원하면서도 꿀맛이었다.
더 맛있게 먹으려면, 고명으로 '잔멸치볶음'을 얹어서 먹으면 더 맛이 있다.
'머위'
전국의 들과 밭 주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머위는 풀 전체에서 독특한 향이나는 방향성 식물로 잎에는 비타민A를 비롯한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칼슘 성분이 풍부한데, 줄기보다는 잎에 많이 들어 있다.
파릇하고 연한 머위 새순을 먹으면 일년내내 큰 병 없이 지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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