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매화가 피고 있었지만 아직은 시기적으로 음력 섣달인데 시도때도없이 비가 내리고 있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벌써 5일째, 하루라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 것 처럼 매일 같이 찔끔거리는 비는 봄을 마중하는 것은 절대 아닌 것 같고 그냥 놀부 심보와 뺑덕어미 심술 같은 것 아닐까 생각해본다. 왜냐하면 날씨는 꽤 추웠고, 다음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진다는 예보도 있었다. 비가 매일 같이 내리는 것도 짜증스러운데 강풍까지 동반한 비바람이라는 것은 진짜 스트레스였다. 오늘은 오전 내내, 안전 문자 메세지가 집밖으로 못나가게 발을 묶어놨다. *풍랑경보 강풍주의보 발효중 해안가와 방파제 및 갯바위 접근을 자제해주시고 강풍에 따른 안전 사고에 유의 바랍니다 진짜 심란스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