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산골 (영포마을)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봄비는 비바람을 몰고 왔다가는 쌀쌀한 기온을 만들어 낸다. 봄이 왔으면서도 겨울 추위는 꽃나무들의 꽃피는 것을 심술로 방해를 했지만 그래도 묵묵하게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봄꽃들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진달래, 개나리,목련,그리고 양지쪽에만 꽃..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0.03.23
봄이오는 길목에서 이제 정말 봄이 왔는줄 알았다. 향기 짙은 매화 위로 겨울에도 오지않던 하얀눈이 꽃이되어 내려 앉아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얼음이 녹아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물도, 생명의 신비함을 보여주듯 얼굴을 뾰족 내미는 수많은 새싹들을 보고, 이제 정말 봄이 왔는줄 알았다. 그런데,그.. 그림/야생화 2010.03.20
성주사 (불모산) 법정스님의 다비식이 열렸던 '송광사'에 가고 싶었지만 산다는 것에 포로가 되다보니 가지를 못했었다. 이튿날은 휴일이었고, 이곳 저곳 분향소가 있는곳을 검색해보니 '창원 성주사'에 분향소가 차려져 있다고 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까지 '무소유'의 실천을 하셨던 법정스님! 하얀 .. 그림/산사의 풍경 2010.03.18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우리집 화초들 몇년을 가족처럼 함께 했던 것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어느날엔가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것 만큼 가슴 아프고,그 것에 대한 상심은 그 빈자리를 볼 때 마다 지워지지 않는다. 비록 말을 못하는 식물이라 할지라도, 서글픈 마음은 한동안 가슴을 시리게하며 그와 똑같은 것..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0.03.14
자장암 (통도사) 통도사로 가기위해 경부고속도로를 달려갔고, 차만 타면 자는 습관 때문에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깨면서 차창 밖을 내다보니 온통 흰눈으로 뒤덮힌 산이 눈 앞에 펼쳐졌다. 잠결에 바라본 산은 영남 알프스라고 하는 신불산과 영취산이었다. 통도사에서는 멀리 바라보이지만, 백운암은 영.. 그림/산사의 풍경 2010.03.13
통도사의 그윽한 매화향기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개울을 건널 때의 마음은 언제나 같은 마음이었다. 영취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가슴이 후련해질 만큼의 시원한 소나무 향기가 곁들인다. 그래서 언제나 통도사를 찾아 갔을때의 마음은 한결 같은 그 마음인데 일주문을 들어서는 발걸음을 멈춰서게 하고, 마음.. 그림/산사의 풍경 2010.03.12
매화가 있는 강변 추위가 물러가고 ,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인 매화를 만나러 가는 날에 아침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설레임을 뒤로한채 몇번이나 비내리는 창밖을 내다보았지만, 멈추지 않는 봄비는 하루종일 내릴 것 같았고 금방이라도 바람에 꽃들이 날아가버릴 것만 같은 조바심에 비.. 그림/야생화 2010.03.04
해은암 (김해) 2000년이란 세월속에서 가락국의 암자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 세월속에서 누군가가 지켜왔고, 복원하고, 새로운 불사를 하였기에 아직도 그자리에 가락국의 암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흘러온 세월에 감사하며 궁금했던 가락국의 암자.. 그림/산사의 풍경 2010.03.04
장유암 (불모산) 경남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에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 14교구이다. 한번정도는 꼭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생각만큼 쉬운것은 없었다.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 장유IC로 빠지면 쉽게 갈수 있는 곳을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모른다. 장유암은 불모산 용지봉의 8부 능선.. 그림/산사의 풍경 2010.03.03
주왕산의 겨울풍경 사과꽃, 늦가을의 사과 과수원 길, 그리고 사과향기.... 사과맛이 좋아 청송으로 가는 길을 좋아했고 그러다보니 주왕산을 몇번씩 다녀 왔지만, 이렇게 많은 눈이 쌓인 겨울 주왕산은 처음이었다. 눈쌓인 산길을 걸어서 제1폭포 까지 가는 길은 한겨울의 낭만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길이었..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