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꽃들이 피고 있는 봄날에는 그런대로 비가 자주 내려줘야 하건만
또다시 불안한 봄가뭄의 조짐인지?
텃밭 농작물들이 바싹 마르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어서
이제나 저제나 비가 내리지 않을까
관심을 가졌더니 반갑게도 비 내릴 확률 60%, 비소식이 있었다.
어제밤 부터 오늘 새벽 까지 내릴 것이라는 비소식은
가뭄의 단비 처럼 너무 반가워서 텃밭에 비설겆이 까지 해놨더니
어제 밤에 내린 비는 인간이 마실 수 있는 물 한모금 정도 내렸고
오늘 오후에 내린 비는
딱 두모금 정도 내려서 목을 축이는 수준으로 내리다가 끝이나버렸다.
강풍주의보에 산불조심... 문자메세지는 자꾸만 날아드는데
가끔씩 흠뻑 비가 내려준다면 그런 문자메세지에 긴장을 하지 않을텐데...
시끄러운 세상속에서 기후 마져 요상해진다는 것이 참 재미없다는 생각이다.
하늘은 어찌 그리 비 내리는 것에 인색한 것인지
물이 많이 필요한 봄날에 가뭄 스트레스 때문에 마음의 병이 될 것 같았다.
봄에 피고 있는 꽃들은 요즘 제 세상을 만난듯, 문밖으로 길을 나서면
스마트폰 카메라가 잠시도 쉬지않고 작동 하느라 바쁘기만 한 것 같다.
진짜 무슨 꽃들이 그리 많이 피는 것인지?
벚꽃이 흩날려서 하얗게 꽃눈이 내리고 있는 분위기 있는 계절에
봄날의 화신, 모란도 꽃을 피우려고 어느새 꽃봉오리가 봉긋하게 올라왔고
곳곳에서 철쭉이 더욱 화사함을 보여주고 있는, 예쁜 봄사월이 맞는 것 같다.
해안가에는 바람이 심해서인지
벚꽃나무는 진짜 단 한그루도 없었다.
바람에 견뎌내지 못하기에
애초부터 벚나무를 심지 않은듯...
벚꽃 피는 봄날에도 삭막한 곳은 해안가였다.
그래도 동백꽃이 예쁘게 피고 있으니
그런대로 마음의 위안은 되는 것 같았다.
만만한 것이 동백꽃이라고...
해안가에는 가는 곳마다
동백꽃은 아주 예쁘게 피고 있었다.
또한 해안가에는 유채꽃 보다는
야생 갓 꽃들이 노랗게 분위기를 만들었다.
스스로 씨를 퍼트려서 자생하는...
야생 갓 꽃이 있어서 그런대로 화사했다.
야생갓꽃의 꽃말은 '무관심'이다.
그러나 야생갓의 효능이 좋아서
뽑아다가 김치 담그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올해는 날씨가 추워서인지
야생 갓이 사람들에 의해서 뽑히지 않고
제대로 예쁜 꽃을 피우는 것 같았다.
들길에 피고 있는 유채꽃도
다른해에 비하면 귀한 꽃 처럼 보여졌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겨울에 월동했던 유채들이 많이 사라졌으므로
노랗게 유채가 핀 봄풍경은 많지 않았다.
어촌 마을 어귀에 보랏빛 예쁜 꽃이 피었다.
잎을 건들여 봤더니 허브향이 스쳤다.
허브 로즈마리 꽃이었다.
로즈마리 꽃은 진짜 예뻤다.
로즈마리 꽃말은 '추억, 기억'이었다.
로즈마리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며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미국 등지에서
대량으로 재배된다고 했다.
성질 급한 자목련은 진작 부터 봤었으나
본격적으로 4월 초순 부터 자목련이
예쁘게 피는 계절이 아닌가 생각 될 정도로
요즘 제법 자목련 꽃이 피고 있었다.
해안가 어촌 마을의 어느집 울타리는
완전하게 노란 개나리꽃으로 뒤덮였다.
개나리꽃속에 파묻힌 옛날식 허름한집
그래도 꽃속에 있다보니 멋지기만 했다.
서향꽃의 피고 있는 시간은 꽤나 길었다.
꽃이 핀지 한달이 넘어가도
모습은 흐트러지지 않고 있음이 예뻤다.
서향꽃의 꽃말은 '불멸, 명예' 였다.
백서향은 상록활엽관목으로
개화시기는 3월~4월이다.
분포지역은 전라남도 및 경상남도
제주도 그리고 일본이다.
백서향 꽃말은 '꿈속의 사랑'이다.
시베리아 바위취꽃은
희말라야 바위취라고도 부르며
설원화, 동(冬)설화 등 부르는 이름들이 많다.
시베리아 바위취는 쌍떡잎 식물의
범의귀과 돌부채속 여러해살이풀이다.
꽃말은 '순응하는 아내'라고 한다.
해안가 알바를 갈 때마다 만나게 된
귀한 '수수꽃다리(조선 정향)'꽃이다.
집주변에 라일락은 많이 보였어도
수수꽃다리는 딱 한곳에서 있었다.
수수꽃다리(조선 정향)의 원산지는
황해도 평안남도 및 함경남도의
석회암 지대이며, 낙엽활엽관목이다.
비로서 활짝 핀
수수꽃다리(조선 정향)꽃이다.
집주변의 라일락은
잎이 무성하면서 꽃이 피고 있었는데
수수꽃다리는 꽃이 만발했어도
아직 잎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수수꽃다리 꽃말은 '우애'이다.
4월이 되니까 숲 주변에
노란 괴불주머니 꽃이 피고 있었다.
괴불주머니의 원산지는
아시아(우리나라,북한)이며
양귀비목 현호색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꽃말은 '보물주머니'이다.
진달래꽃은 수명이 긴 것 같았다.
마을버스를 타고
해안가를 오고가는 산 비탈에는
여전히 진달래꽃이 예쁘게 피고 있었다.
잠시 시선을 텃밭에 두고
피고 있는 모든 꽃들에게 관심을 껐더니
어느새 철쭉이 예쁘게 피고 있었다.
앗차 하는 순간에
또 다른꽃이 피는 봄날이 신기했다.
철쭉은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이다.
원산지는 아시아 이고
산야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철쭉이 피는 시기는 원래 5월인데
요즘은 모든 꽃들이
일찍 피기로 약속이나 한듯...
정신을 못차릴 만큼 많은 봄꽃이 피고 있다.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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