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952

오늘, 숲길에서 만난 꽃들

계속해서 며칠동안 이슬비와 안개비가 반복해서 내리다보니날씨는 추웠으며, 바람까지 너무 세차게 불기만 해서 집콕이 잦았다.걷기운동 하는 것도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습관이 된 것 같아서오늘, 4월24일에는 큰맘 먹고 오랫만에 집 근처 숲길로 걷기운동 나가봤다.계절은 4월 중순이지만어느새 5월 꽃이 피고 있는 숲길은 여전히 신비스러울 만큼 이런저런 꽃들이 피고 있어서 내 눈을 호강시키는 것만 같았다.연두빛으로 불두화꽃이 피기 시작했던 열흘 전은 눈 깜짝 지나갔고어느새 몽실 몽실 탐스런 하얀 불두화 꽃들이 예뻐지고 있었으며보랏빛 등나무꽃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숲속 공원길도 역시 산책할만 했다.4월이 끝나가고 있는...4월 중순에 피고 있는 꽃들은 하얀꽃들이 제법 보였지만 그래도 장미꽃이 피고 있었음은아직은 너무..

그림/야생화 2024.04.24

숲으로 가면서 만난 하얀 꽃들

며칠째 날씨는 또다시 변덕스러움으로 바뀌었다. 우중충한 날씨에 안개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세찬 바람 까지 동반한 탓인지 으시시 춥다는 느낌의 4월 중순에 꽃들은 여전히 예쁘게 피고 있었다. 먼곳으로 여행 떠난 야속한 사람의 기일 제사를 지내고나서 안부 전하기 위해 머물고 있는 그 숲으로 가는 길에 마침 초파일을 앞두었기에 절집에 들려서 극락왕생 연등을 달기 위해 접수를 하고 돌아서는데, 기분은 그다지 즐겁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제는 마음을 비워야만 하는 일이기에 편안함으로 연등을 접수했지만 그 연등이 붉은 등이 아니라 하얀 연등 이라는 것이 늘 마음을 서럽게 했다. 그 숲으로 가는 길은 공교롭게도 안개비가 계속 내려서 마음까지 스산하게 했다. 가는 날이 장날...기일 젯상에 음식과 술 한잔 올리고 절집에 ..

그림/야생화 2024.04.23

암자 가는 길에서 만난 봄꽃

요즘은 여러종류의 꽃들이 너무 많이 피고 있었기에 사진을 찍어놓고도 모른체 했음은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을 해본다. 지난 3월27일에 암자를 다녀오면서 찍어놓은 귀중한 야생화들인데 그보다 더 예쁜 꽃들 때문에 티스토리 이곳에 사진 올려서 메모 해놓는 것이 뒷전이 되었다. 그래도 더이상 미룰수가 없는 것은 어느새 계절 꽃들은 껑충껑충... 시간을 다투고 있었기에 미뤄놓은 숙제를 이제서 끄집어내게 되었다. 암자로 가는 호젓한 숲길에서는 이름모를 새가 부스럭거려도 깜짝 놀라며 다람쥐가 나무를 타고 다니는 것도 흠찟 놀라서 몸을 움츠리고 멀리 숲길에서 남자 사람이 나타나도 긴장을 하게 되는데 그런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 일부러 야생화 찾기에 신경을 썼건만 보물같은 꽃 사진들을 찍어놓고 소홀하게 대했다는 것이 미..

그림/야생화 2024.04.09

3월 끝자락의 꽃이 있는 길

봄날에 무슨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린 것인지 폭풍우가 심했던 지난밤을 생각하면 피고 있던 벚꽃잎이 몽땅 떨어져 내렸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으나 그래도 생각외로 벚꽃은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 없다는듯이... 비가 그친 이튿날에 눈이 부실 만큼 예쁜 모습으로 주변을 아름답게 했다. 무던히도 변덕스러웠던 봄날 3월이 어느새 막바지에 다달았다. 꽃들은 쉼없이 피고 있었지만, 해안가라는 이유로 아직은 차거운 바람이 몸을 움츠려들게 했지만, 피고 있는 꽃들을 보면 그다지 추운 날씨는 아닌듯 어느새 철쭉 꽃봉오리가 한껏 부풀고 있었다. 아마도 벚꽃잎이 흩날리기 전에 철쭉꽃이 필 것 같은 3월 끝자락이다. 늘 그랬듯이 하루 일과 중의 하나는 습관적으로 길을 걷는 것이다. 오늘은 또 어디로 갈 것인가? 발길 닿는대로 걷는다는 ..

그림/야생화 2024.03.29

봄날을 예쁘게 하는 작은꽃들

우중충하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비가 자주 내렸던 변덕스런 날씨가 3월이 끝날 쯤에는 마음을 비운 것 처럼 화창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언제 벚꽃이 저 만큼 피었는가 할 정도로 피고 있었던 벚꽃은 하루가 다르게 더 예쁜 모습이 되어가고 있었다. 벚꽃이 머무는 시간은 고작 일주일 정도이지만 그래도 내일 어떻게 될지언정 오늘이 행복하면 되는 것은 아닌가 이기적인 생각도 해봤으나 일찍 벚꽃이 핀 곳에서는 벌써 꽃잎이 흩날리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래도 활짝 핀 벚꽃을 바라보면 그냥 봄날이어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즐거워 해본다. 며칠동안 걷기운동 하면서 길가의 풀 숲이나 어느집 뜰 앞에서 봤던 작은꽃들을 하나씩 둘씩 사진 찍어봤더니 제법 예쁜 꽃사진들이 모아졌다. 혼자보기 아까워서 여러사람들과 함께 보..

그림/야생화 2024.03.27

이른 봄, 3월에 피는 노란꽃

날씨가 몹시 추웠으나 홍매화가 예쁘게 피던 2월에 통도사 다녀온 후 딱 한달만에 통도사 산문을 들어섰다. 2월이 지나면서 어느새 훈풍은 불고, 곳곳에서 봄꽃들이 앞다퉈 꽃이 피건만 엊그제 음력으로 정월 초하루여서 설명절을 지낸 것 같은데... 어느새 음력 2월 초하루가 되었다는 것에 참 세월이란 것이 너무 빠르다는 것이 두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통도사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부터 보여지는 활짝 핀 능수매화를 비롯해서 통도사 경내는 완전히 매화세상이 되어 있었다. 홍매화, 분홍매화, 빨간 겹매화, 청매화, 백매화,능수매화.. 그 화사한 꽃들의 틈새에서 약간은 밋밋하게 피고 있는 노란꽃들이 수줍은듯 보여져서 우선 노란 꽃들을 모아서 통도사 이른 봄날의 또다른 화사함을 전해보고 싶었다. 노란꽃들 중에서는 개나리꽃..

그림/야생화 2024.03.11

유채꽃이 예쁜 제주 휴애리

지난번 제주 3박4일 여행중에서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은 딱 하루였었다. 우산 쓰고 꽃구경 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일기예보 중에 비가 내리지 않고, 날씨 좋은 여행 첫날에 서귀포 남원에 위치한 휴애리 자연생활 공원으로 갔었다. 아직은 2월이었으나 그곳은 이미 봄4월이 된듯... 매화는 이미 꽃이 지고 있었고, 애기동백꽃도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으며 그래도 홑동백꽃과 노란 유채꽃 덕분에 이른 봄날의 즐거움을 가져보았다. 제주 서귀포 남원에 위치한 휴애리 공원은 수많은 꽃들과 한라산 풍경이 어우러져서 더욱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꽃 정원이었다.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여지는 곳에서의 매화 향기는 참으로 그럴듯 했다. 그러나 매화는 이미 꽃잎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아쉬움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휴애리 공원의..

그림/야생화 2024.02.27

오랫만에 들판에 나갔더니...

어떻게 된 것인지, 1월 보다 더 추운 것이 요즘의 2월인 것 같았다.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날씨는 우중충했으며, 바람이 심하게 불고... 일찍 부터 매화가 화사하게 피었다고 해서 봄이 왔다는 것은 착각일뿐 꽃이 핀다고 해서 봄이 온 것은 절대로 아닌 것 같았다. 이런저런일로 많이 바쁘기도 했었지만 날씨 탓에 산책 조차 하지 않았다가 바람은 심하게 불었지만, 모처럼 날씨가 화창해서 들판에 나가봤더니 예쁘게 꽃이 피던 매화는 이미 꽃이 지고 있었고 아주 작은 풀꽃들이 꽃동산을 이룬듯 지천으로 꽃이 피고 있었다. 땅위로 수선화 꽃봉오리가 보였고, 이웃집 텃밭 언저리에는 노란 크로커스꽃이 보인다는 것은 분명 봄이 온 것 같은데... 날씨는 너무 을씨년스럽게 추워서 어떻게 텃밭 일을 할런지 고민스러웠다. 풀밭에..

그림/야생화 2024.02.26

서귀포,이중섭 공원의 봄꽃들

오늘도 여전히 비는 내렸고, 우산이 꺾일 것 같은 불안한 바람도 여전했다. 그래도 큰비가 내리지 않고,안개비라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왜냐하면 우산이 꺾일 만큼의 바람이 불때면 우산을 접어도 되기 때문이었다. 전국적으로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겨울 내내 눈타령을 했지만, 이곳은 눈에 대해서는 왕따 지역 같았으며 결국 내가 머무는 곳에서는 절대로 눈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우습기도 했다. 제주도 여행지에서는 한라산 정상에 쌓인 눈만 구경했었고 서울에 머무는 동안에는 지긋지긋하게 비가 내렸었는데 서울에서 내려온 그 이튿날에 펑펑 눈이 쏟아진다는 소식과 함께 나무가지에 하얗게 쌓인 설경 사진들이 카톡으로 계속 날아들었다. 역시 눈구경을 해서는 안되는 팔자인가? 결국은 팔자타령 까..

그림/야생화 2024.02.22

빨간 동백꽃이 피는 2월

매화가 제법 많이 피고 있었고, 빨간 동백꽃이 예쁘게 피고 있는 동해남부 해안가 지방은 꽃샘추위로 인해서 요즘도 많이 춥지만 그다지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텃밭 한켠에 심어놓은 수선화와 무스카리,크로커스 등 구근식물들의 새싹이 앙증맞은 모습으로 흙을 뚫고 땅 위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변덕스런 날씨가 언제 또 영하로 급격하게 떨어질지 모르나 곳곳에서 겨울의 혹독함을 이겨낸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있음은 봄이 아주 가깝게 와 있다는 것이다. 설명절을 앞두고 마음도 바쁘고 발걸음도 바쁘기만 하는데 오고 가는 공원길에서 눈에 띄는 동백꽃의 빨간 꽃들이 밋밋한 매화와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본격적으로 꽃이 피는 3월의 동백꽃 보다 추위도 아랑곳없이 2월에 꽃을 피워주는 동백꽃들이 대견하고 예쁘기..

그림/야생화 202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