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번씩 겪게되는 날씨의 변화는 이제 더이상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다.
2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였다가, 그 이튿날에는 13도의 날씨...
진짜 감기환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지금은 4월 끝자락이고 며칠 있으면 5월이 되니까
옷차림도 계절에 맞게 입어보려고 노력해보지만 춥다는 것이 늘 못마땅했다.
텃밭에 옥수수 씨앗과 강낭콩 씨앗을 심었다가 큰 낭패를 봤던 올해의 봄...
그냥 마음을 비운채, 찰옥수수 모종을 30개 사다가 심었으나
강낭콩 만큼은 방법이 없어서 씨앗을 사다가 오늘 다시 심었다.
그래도 3월 21일에 심었던 감자는 콩에 비해서 생태 자체가 다른 것인지?
감자는 싹이 튼 후 아주 예쁘고 싱싱하게 폭풍성장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이런저런 일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였던 시간들이 오늘로서 홀가분하게 마무리 되었다.
그 바쁜 일이란 하늘로 떠나신 두분의 기일이 4월 중순에 있었기 때문인데...
우리집 아저씨 기일을 끝내고 곧바로 이어서 친정어머니 기일은
맏딸이라는 것과 출가외인이라는 이유로
여동생 가족이 묘소로 찾아가서 성묘를 해야 하는 친정어머니 기일이었으므로
길이 멀어서 쉽게 갈 수 없는 내가 할일은
쑥을 뜯고, 쑥인절미 맞추고, 오이김치 담그고....등등 바쁘게 준비한 후
오늘 서울 여동생 집으로 쑥떡과 오이소박이와 음식들을 택배로 보냈다.
모두 친정어머니께서 좋아하셨던 음식이었기에
떠나신지 25년...몸은 많이 바빴으나 음식준비 하는 마음은 편하기만 했었다.
요즘 택배는 하루면 충분하게 도착되니까 좋은 세상에서 그 덕을 보며 살고 있다.
다른 곳의 자목련은 모두 지고 없었는데
우리 아파트 정원에서는
이제서 자목련이 아주 예쁘게 피고 있었다.
더구나 생김새도 특이한 모습이었으므로
그 유혹에 사진을 아니 찍을수 없었다.
목련들이 모두 사라진 봄날이었기에
뒤늦게 피고 있는 자목련이
볼수록 예쁘고 귀하게 여겨졌다.
자목련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 영원한 사랑이었다.
자목련은 중국 남부가 원산지이며
목련속의 활엽관목이다.
요즘 들판에서 가장 활발하게
꽃이 피고 있는 잡초는 '살갈퀴' 꽃이었다.
잡초 =야생화
지긋지긋한 잡초였으나
꽃이 피고 있으니까 야생화라고 불러준다.
살갈퀴는 야생 콩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다.
꽃말은 '사랑의 아름다움'이다.
5월이 코앞에 와있기 때문인지
이곳 저곳에서 수레국화가 꽃을 피고 있었다.
수레국화는 유럽에서 건너온 귀화식물이며
꽃말은 '행복, 섬세, 유쾌'이다.
자란도 하나씩 둘씩 꽃을 피우는데
이녀석도 5월에 피는 꽃이다.
자란은 난초과의
아스파라거스목에 속하는 속씨식물이며
원산지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대만이다.
자란 꽃말은 '서로 잊지말자'였다.
가끔씩 시골동네 주변에서
백리향 꽃이 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백리향은 꿀풀과의 낙엽반관목으로
고산지대나 바닷가 바위 곁에서 자란다.
향기가 백리 까지 간다고 하여
백리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말은 '향기'였다.
라일락 역시 5월을 맞이하는듯...
제법 예쁜 향기와 함께 꽃을 피우고 있다.
유럽이 원산지이며
전국에 심어서 기르는 낙엽작은키나무이다.
꽃말은 '젊은날의 추억'이라고 한다.
어느집 농장 한켠에 모과나무꽃이
너무 예쁘게 피고 있었다.
이렇게 큰 모과나무들도 처음 봤고
흐드러지게 꽃피는 것도 처음 봤다.
농장에서 재배되는 모과나무라서인지
그냥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모과나무와는 꽃 자체가 풍성했다.
모과나무의 꽃말은 '유혹'인데...
꽃말 처럼 모과의 독특한 향기와
연분홍 모과꽃도 예뻤으므로
충분하게 사람들을 유혹 하는 것 같았다.
겹황매화 (죽단화)가 요즘
지천으로 꽃을 피우고 있는 계절이 되었다.
겹황매화(죽단화)는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
꽃말은 '영원한 사랑, 기다림, 우아함'이다.
우리아파트 후문 앞이다.
늦으막하게 복숭아꽃이 피고 있는데...
아직은 뻐꾸기 소리는 들리지는 않지만
가끔씩 들려오는 산꿩 소리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어우러져서
참 멋진 봄날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곧 5월이 되면, 이 아름다운 풍경에
뻐꾸기 소리 까지 합류하겠으나
중요한 것은 그때쯤이면
복숭아꽃은 흔적없지 않을까 아쉬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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