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사 의 봄 비에 젖은 낙엽이 너무 쓸쓸하다고 생각했던 초겨울 어느날 다녀온 뒤 오랫만에 찾은 '내원사'에도 봄은 왔다. 법당 마루 끝에서 비를 피하면서 바라 본 앞산에는 물안개가 자욱했었고, 초겨울의 내원사는 고즈넉하면서도 아름다워서 기억에 남았기에 봄이 되자 다시 찾은 내원사 였다. .. 그림/산사의 풍경 2010.04.10
기장 묘관음사 묘관음사는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에 자리하고 있는, 조용한 사찰이다. 하루에 몇번씩이나 기차가 다니는 동해남부 바닷가 철길 옆이라서 기차가 지나 갈 때마다 기차 지나가는 소리에 수행하시는 스님들께 방해가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해변길을 달리는 기차와 파도소리.. 그림/산사의 풍경 2010.04.03
신흥사 (양산) 양산시 원동면 영포마을에서 조금만 더 가다보면 '신흥사'라는 산사로 들어가는 길을 만나게 된다. 주변이 온통 매화꽃으로 만발한 덕분에 산사로 들어 가는 길은 매화향이 가득하다. 매일처럼 비가 내리다가,모처럼 화창한 날이라서그런지 눈이부실 정도의 아름다운 매화 향이 가득한 .. 그림/산사의 풍경 2010.03.27
성주사 (불모산) 법정스님의 다비식이 열렸던 '송광사'에 가고 싶었지만 산다는 것에 포로가 되다보니 가지를 못했었다. 이튿날은 휴일이었고, 이곳 저곳 분향소가 있는곳을 검색해보니 '창원 성주사'에 분향소가 차려져 있다고 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까지 '무소유'의 실천을 하셨던 법정스님! 하얀 .. 그림/산사의 풍경 2010.03.18
자장암 (통도사) 통도사로 가기위해 경부고속도로를 달려갔고, 차만 타면 자는 습관 때문에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깨면서 차창 밖을 내다보니 온통 흰눈으로 뒤덮힌 산이 눈 앞에 펼쳐졌다. 잠결에 바라본 산은 영남 알프스라고 하는 신불산과 영취산이었다. 통도사에서는 멀리 바라보이지만, 백운암은 영.. 그림/산사의 풍경 2010.03.13
통도사의 그윽한 매화향기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개울을 건널 때의 마음은 언제나 같은 마음이었다. 영취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가슴이 후련해질 만큼의 시원한 소나무 향기가 곁들인다. 그래서 언제나 통도사를 찾아 갔을때의 마음은 한결 같은 그 마음인데 일주문을 들어서는 발걸음을 멈춰서게 하고, 마음.. 그림/산사의 풍경 2010.03.12
해은암 (김해) 2000년이란 세월속에서 가락국의 암자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 세월속에서 누군가가 지켜왔고, 복원하고, 새로운 불사를 하였기에 아직도 그자리에 가락국의 암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흘러온 세월에 감사하며 궁금했던 가락국의 암자.. 그림/산사의 풍경 2010.03.04
장유암 (불모산) 경남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에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 14교구이다. 한번정도는 꼭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생각만큼 쉬운것은 없었다.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 장유IC로 빠지면 쉽게 갈수 있는 곳을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모른다. 장유암은 불모산 용지봉의 8부 능선.. 그림/산사의 풍경 2010.03.03
대전사 (주왕산) 하얀눈속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는 주왕산 '대전사' 겨울내내 여러곳의 산사를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멋지고 정감있는 산사를 본적이 없다. 가는 곳마다 깊은 산속이며, 높은 산꼭대기의 암자들을 찾아 다녔어도 하얀 눈속에 겨울의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곳은 아마도 이곳이 처음일 .. 그림/산사의 풍경 2010.02.22
비로암 (통도사) 다른지방에는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행복한 비명소리가 들려오는데, 이곳은 몇날동안 비가 내려서 마음까지우울하게 만들더니 명절 전날에는 밤새 안녕이라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눈이 왔었다. 비록 밤에 살짝 왔었던 눈이었고, 땅에는 쌓이지 않았던 눈이지만 산위로 올라가면 하얀 눈.. 그림/산사의 풍경 2010.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