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부북면 화악산 밑에 자리잡고 있는 퇴로리 마을은 전통한옥이 잘 되어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서 여주 이씨종택을 비롯하여 여러채의 이런저런 고택들이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었으며 고택이 늘어선 골목길의 흙담들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것 같은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었기에 발길 닿는대로 걸어보고 싶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것 같아서 기웃거리듯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았다. 흙담과 돌담이 서로 공존하는듯한 풍경이 낯설어 보이지 않았다. 한옥마을로 들어서는 마을 초입의 길이다. 퇴로리 근대한옥의 대문에서, 중문을 들어서니 안채가 보여졌다. 퇴로리 마을, 어느 고택의 대문을 기웃거려 보았더니 마당가에 피어 있는 보라색 붓꽃이 너무 예뻤으나 인기척이 없는 한옥을 지키는 것 같아서 애잔하게 보여졌다. 붉은 인동덩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