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을 볼 수 없는 요즘 날씨는 또다시 변덕스러움의 우중충이었다.며칠동안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된다는 것이 무슨 조화인지겨울 환절기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만추의 계절은 더욱 스산하기만 했었고 첫 추위가 닥친다는 소식도 있었다.비록 다른 지방의 추위였으나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절대로 가늠이 안되는 이곳은 '추위'라는 단어가 아예 없는것 같았다.이곳의 기온17도~18도는시간이 지나더라도 더 오르지도 않고 더 내려가지도 않을듯 했다.전형적인 동해남부의 해풍은 꽃 피우기 딱 좋은 기온이라는 것...짙은 향기가 있는 국화꽃은 절정기였으며, 비파꽃이 피고 있었고애기동백꽃과 털머위꽃은 더욱 예쁘게 피는 요즘이다.그래도 팔자라는 것이 걸어야만, 오래살 수 있다고 하니어쩔수없는 발걸음은 또다시 길 위를 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