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지방에서는 단풍이 예쁘게 물들고 있으며 또 한켠에서는낙엽 밟는 소리의 정겨운 분위기 있는 만추의 나날들이라고 하건만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봄날인지,여름날인지 아니면초가을인지, 만추인지 분간을 못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했다. 기온이 서늘해서 가을 옷을 걸쳐 입고 밖으로 나가서 볼일을 보다보면어느새 기온 덕분에 옷을 벗어서 손에 들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계속 되었다.들쑥날쑥....꽃도 그렇고, 기온도 그랬으며, 옷차림도 모두 들쑥날쑥이라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것인지 답은 없었다.또한 계절이 분간 안되는 이곳의 아침에는비가 내린 것 처럼 흠뻑 찬이슬이 내려 앉아 있었기에 텃밭에 파 한뿌리를 뽑으러 가더라도 이슬이 차거우니까 손이 시릴 정도였다.그래도 화사하게 온갖 꽃이 피고 있는 것을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