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싸늘한 날씨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기에이제는 전형적인 늦가을 기온이 되는 것인가 기대해봤더니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기온이 높아져서 또다시 얇은 옷을 입어야 했었다.늦가을의 기온은 여전히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못하는 것이 우습지도 않았다.요즘은 텃밭에서 그다지 할 일이 없었기에 오랜만에 밭으로 가봤다.하루에 한번씩은 할 일이 없더라도 밭에 가서 채소를 살펴봐야 하건만아침 날씨가 싸늘하다는 이유로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건너 뛸 때가 많았다.이런저런 일로 5일만에 텃밭에 나가봤더니 어이없게도 황당한 일이 생겼다.뛰는 놈 위에 나는 놈....그동안 고라니 때문에 피가 마를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고라니 보다 더 못된 짐승 같은 인간이 있었다.어렵사리 잘 키워놓은 채소들을 뻔뻔하게 뽑아가는 못된 손목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