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나만의 사진첩

우리집 베란다 꽃밭에서

nami2 2011. 6. 15. 09:12

         아무런 거름도 주지않아도 물과 정성과 사랑으로 자라는 우리집 베란다의 꽃들은 그냥 예쁘다.

         바쁜 일과에 아침 저녁으로 눈으로 전해주는 인사뿐인데...

         올해도 빼놓지 않고 꽃을 피워주는 '글록시니아'가 너무 예뻐서  누군가에게 자랑을 하고 싶었다.  

             햇볕과 바람이 부족한 우리집 베란다에서 몇년동안이나 바보처럼 살았던 '꽃베고니아'가

             스스로 적응을 해서 올해는 제법 꽃을 피우고 있다.

             요즘은  도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우리집 베란다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꽃을 피워주는 것이 고마웠다. 

                                   흰베고니아도 성격이 꽤 까다롭지만,이제는 제법 꽃을 피운다.

                  글록시니아가 꽃망울이 터지려고 한다.

                  일년에 두번 꽃을 피우는데, 지난해 가을에는 꽃봉오리만 맺혔다가 꽃을 피우지 못했다.

                        하룻만에 이만큼 꽃을 피웠다.

                        잔뜩 흐린 날씨만 계속 되다가 ,마침 햇볕이 따사롭게 비췄던 덕분인지 

                        꽃봉오리 상태에서 24시간 후의 모습이다. 

                        아직도 꽃을 피워야 할 꽃봉오리가 눈에 보이는것만 6개이고 잎속에 숨은 것이 2개 더 있다.

                                          드디어 오늘 아침에  활짝 핀 사랑스런 '글록시니어'의  예쁜 모습이다.

                           베란다에서 야채를 (물만 주는 무공해 채소) 키우는 것도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다.

                           햇볕과 바람이 충분해야 하는데

                          우리집 베란다에 들어오는 햇볕은 겨울에는 4시간 정도인데, 여름에는 2시간도 채 안된다.

                          그래서 그런지 야채들이 힘이 없고, 계속 웃자라가고 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요렇게 한접시 뜯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채 뜯는 날에는  고기를 구워먹는다. 

                150g이면 충분한 고기 먹는 실력인지라 , 우리 가족 둘이서 300g의 고기를 싸먹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고기 살때에 '아삭고추' 사서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는 한끼 식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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