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나만의 사진첩

군자란 분갈이

nami2 2011. 5. 1. 00:29

     난처럼 부드럽게 펼쳐지는  푸른 잎사이로 우아하면서도 기품있게 주황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군자란'을

     처음 우리집에 왔을 때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세월의 흐름에  꽃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이 한개 더 생기니까 그 때부터는 군자란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었다.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군자란의 가족이 많이도 늘었건만 ,신경써서 분갈이를 해주지 않았던 것 같다.

           꽃을 피우는 '군자란'이 우리집에 두개가 있다. 

           그나마 한개의 화분은  신경을 써주었더니 올해에 꽃송이 60개를 피웠다.

           그리고 또하나의 화분은 방치했더니 꽃송이 7개를 피우고 끝이 났다.

           사실 군자란의 분갈이를 하려면 화분을 깨뜨리든가 아니면 젖먹던 힘까지 써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꽃을 7송이 피웠던 군자란을  화분에서 꺼내보니 뿌리가  이만큼 자랐다.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다.

            오래된 흙은 털어내고 뿌리도 정리를 해야 한다.

                 7송이의 꽃을 피웠기에 아쉬워서  마지막 떨군 꽃송이 7개를 사그러져서 먼지가 될때까지  보관하기로 했다.

                         60송이의 꽃을 피웠던 군자란은 화분속에서 꺼내느라 안간힘을 썼다.

                         어찌나 뿌리가 무성한지 화분을 뿌리가 먹으려고 하는것 같았다. 

                                                  화분속에서 뿌리가 달라붙어서 한참을 뜯어냈다.

                                               60송이 꽃을 피웠던 '군자란'의 자식을 분가 시켰다.  

                                               화분도 비좁았을텐데 어린 포기가 이만큼 컸다.

                               뿌리가 너무 크고 빽빽해서 화분을 더 큰것 사야 하는데 그냥 뿌리를 정리해주었다.

                        오래된 흙은 버리고  새로운 흙으로 집단장을 해주어야 내년에 더 멋진 꽃을 피울것을 기대해본다.

                                      시중에서 파는 영양이 듬뿍 들은 흙을 넣어주었다.

                      우리집 군자란이  모두 5개의 화분에서 각자 살아가고 있다.

                      세개의 화분은 아직 꽃을 한번도 피우지 않았다.

                      한개는 이번에 큰 화분에서 분가를 시켰으며 나머지 두개의 화분은 올해 5년째인데 성장이 늦다.

                      그래도 언젠가는 꽃을 피울것이라고 기대를 해본다.

         5개의  화분을 모두 분갈이 해주었다.

        뿌리가 화분에 가득찬 포기는 새 잎이 잘 자라지 않는다.   

        이런 화분은 5~6월에 새로운 흙으로 분갈이를 해주어야하는데  큰 포기 옆에 어린 포기가

        자라는 경우에는 잘라내어 작은 화분에 심어준다.

        분갈이를 마친 군자란은 2년에 1번은  분갈이를 해주어야 한다.

      

                          단풍 제라늄이 꽃을 안피워서 영양제가 들어있는 분갈이용 흙을 위에 뿌려주었더니

                          하루가 다르게 베란다를 화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우리집 흰색 제라늄이 드디어 꽃을 피웠다.

                거의 죽어가고 있는것을 살렸더니 이제서 꽃을 피웠다.

                정성을 들인 보람이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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