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통영 여행은 모처럼만의 일상탈출이었다.
꽃샘추위 탓에 늦어지는 봄꽃 소식은 사람들을 동백꽃이 지천으로 피는 남쪽으로 떠나보내고 있었다.
한국의 '나포리'라고 불리는 통영의 봄바다가 그리워서 갑작스레 떠난 여행길은 그런대로 즐거움이었다.
통영이라는 곳은 아직도 낯설기만 했다.
이미 머리속에는 '충무'라는 지명이 남아 있었다.
어느날 지도상에서 사라져버린 충무 앞바다는 통영 앞 바다가 되어 있었다.
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하여 통영시가 되면서 충무시는 지도상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통영시 강구안 포구의 거북선
통영 중앙시장이 있는 통영항에 가면 쉽게 관람 할 수 있는 거북선이다.
통영시내에서 미륵도를 가려면 '통영대교'를 건너야한다.
통영시 당동과 미륵도의 미수동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통영에서 처음으로 활짝 핀 '목련'을 보았다.
담벼락에 그림자를 만든 목련이라도 올해에 처음 봤기에 반가웠다.
횟집은 6층에 있었다.
6층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하늘색과 바다색이 똑 같은 아름다움이었다.
통영으로 떠나기전에 맛집을 검색했었다.
여행지에서 아무 곳이나 찾아 들어가면 여행지에서의 환상이 깨질 것 같아서
맛집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집을 찾아가보니 역시 .....대만족이었다.
통영시에서 통영대교를 건너 '미수동'의 어느 건물 6층에 있는 집이었다.
지금은 봄도다리회가 맛있다고 한다.
도다리회와 같이 따라 나온 해산물이다.
서비스로 나온 음식이지만 정말 맛이 있었다.
여동생 가족 과 우리 가족 4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또다시 따라나온 서비스 음식은 생선구이와 단호박찜이었다.
맛집을 찾아 온 손님들이 집안 가득 넘치는것을 보니 맛있는 요리가 푸짐하게 나오기때문에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있는 집인것 같다.
식사를 할 수 있게 나온 매운탕도 맛있었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오후 4시의 통영대교의 모습이다.
차를 주차 할 수가 없어서 급하게 사진을 찍고보니 사진이 역광으로 엉망이 되었다.
통영으로 들어갈 때는 남해고속도로 서진주IC에서 대진고속도로(대전~통영)를 탔지만
집으로 갈 때는 통영에서 거제를 지나 거가대교를 타고 갔다.
통행료 10,000원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운지.
통영에서도 도로가 많이 막혔고, 거제 고현쯤에서도 1시간 가량 막혔던 도로였는데
거가대교에서는 휴일 오후에 부산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별로 없는 한산한 도로가 되었다.
가덕 해저 터널이다.
처음 개통해서 무료였을 때는 차량이 너무 많아서 20분이면 가는 거리를 5~6시간 걸렸다고 했는데
지금은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는 소문에 휴일 오후의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가뭄에 콩나듯 이다.
같은 시각 부산으로 들어가는 남해고속도로는 죽기살기로 막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