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을 수확하기 위해서 조그마한 땅이 있는 사람들은 어느 곳에라도 몇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는다.
어느 순간 부터 매실이 몸에 좋다는 말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났기 때문인지
들판으로 나가보면 밭마다 매실나무가 심겨져 있었다.
그 덕분에 향기 짙은 매화를 싫컷 감상할 수가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어느집 앞을 지나다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무엇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어느집 마당에 매화나무가 심겨져 있었다.
풀 한포기 없는 마당에 나무 막대기를 꽂아 놓은듯 그런 나무 막대기에서 꽃눈이 나오고
좁쌀 같은 것이 꼬물 꼬물 붙어 있다고 했더니 그곳에서 어느날 꽃이 피기 시작했다.
순전히 꽃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 열매를 수확하기위함이라면, 이것은 매화라고 하지말고
매실나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매실은 약알칼리성 식품으로서 그 성분 중에서 특히 구연산,무기질 등 유익한 영양소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생매실의 과육을 강판에 갈고 가제로 즙을 낸 후
약한 불에 바짝 졸여 엿모양으로 만든 액기스를 병에 넣어 보관해둔다.
이것을 급성 장염이나 식중독, 설사 등에 3~4g을 차로하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5월 말부터 6월 중순에 초록색으로 익는 과실이다.
85%가 수분이며 당질이 10%인 매실에는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으며, 칼슘,인,칼륨 등 무기질과 카로틴이 들어있다.
매실차는 덜 익은 푸른 빛의 청매나 청매를 훈증시킨 오매로 만든다.
또, 감기초기에는 같은 방법으로 뜨거운 물을 넣어서 마시고 일찍 자면 땀이나서 열이 곧 내린다.
편도선염이나 구내염 등에도 매실 엑기스10g을 반 컵 정도의 물을 희석하여 수시로 목 양치질(가글)을 하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매실을 수확하는 시기에 매실주나 매실 액기스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껍질을 깎아내고, 질그릇에 넣어 검게 쪄서 구운 것을 오매(烏梅)라고 하여
정장,제균, 구충 등에 이용한다.
불면증,저혈압증,냉증 등에는 매실주를 매일밤 자기전에 술잔으로 1~2잔 마시면 효과가 있다.
가벼운 빈혈로 쓰러졌을 때에도 매실주를 마시게한다.
매실은 피로회복에 좋으며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해독작용과 살균작용이 있어 식중독을 예방한다.
정장작용이 뛰어나 설사나 변비를 치료하는데 좋다.
구역질이 심하거나 기침을 하는 사람에게 좋다.
매실 액기스 만드는 법
청매를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청매와 설탕을 1:1의 비율로 섞어 용기에 넣은 후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둔다.
이때 매실에 구멍을 뚫어주면 매실이 더 잘 우러나온다.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하는 경우 꿀의 양을 줄이면 된다.
가끔 용기를 흔들어 설탕과 매실이 잘 섞이도록 한다.
1달 정도 지난 후 매실이 쪼글쪼글해지면 건져낸다. 남은 매실 시럽은 다시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2개월 이상 숙성시켜 냉장고에 보관한다.
물의 온도는 상관이 없으나 매실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차가운 물이 좋다.
매실을 엑기스를 마실 때는 물과 섞어 마시면 된다.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산 원동마을의 '순매원'에서 (0) | 2011.04.05 |
---|---|
봄 꽃길 따라서.... (0) | 2011.04.05 |
고로쇠 수액 (0) | 2011.03.24 |
매화향기 바람에 날릴 때 (0) | 2011.03.16 |
매화 향기 바람에...(1) (0) | 2011.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