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저리를 맴돌던 겨울이 사라져 가고 있는듯, 쉼없이 피어나는 꽃들은
산골짜기에도 화사함을 전한다.
지난해 매화가 피었던 산골 마을을 가끔씩 기웃거려 보았지만, 겨울의 그림자가 떠날줄 모르더니
4월이 시작되면서 다시 찾아간 골짜기에 하얀 눈이 쌓인 것 처럼 매화가 피어 있었다.
산비탈은 도로에서 너무 먼 거리이지만, 걸어가기 싫어서 카메라에게 도움을 청했다.
카메라가 찍어준대로 만족하기로 했지만, 날씨는 도와주지 않았다.
골짜기 주변에 예쁜 집들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카메라로 줌을 했더니 그곳에 절집이 있는 것도 알았다.
도로에서 꽃이 피어 있는곳 까지 걸어가면, 아마도 20분쯤 걸릴 것 같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 것 처럼 희미한 풍경이었지만, 카메라가 그려준 그림이기에 만족하기로 했다.
매화가 산골짜기에 넘치도록 예쁘게 피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 마을이다.
낙동강변의 원동역을 지나 '베내골'쪽으로 들어가면 산 비탈이 온통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얀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원동면 영포마을에 매화가 피기 시작하면 눈꽃이 내린 아름다운 풍경에 가던 발걸음도 멈춰서게한다.
아무리 먼 거리를 카메라에 의존했어도 날씨가 조금 맑았다면 더 아름답게 표현이 되었 것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은 해마다 봄이면 설레임으로 찾아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영포마을을 빠져나와 원동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다.
며칠 전까지도 꼭 다문 입처럼 꽃망울이 터질 생각을 안하더니
잠깐 화창한 날씨 덕택에 원동마을의 산 비탈도 이렇게 예쁜 모습이 되었다.
꿀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매화 향이 가득한 꽃동산이 되었다.
꽃다지
진달래가 붉게 피어 있는 산 길에는 하얗게 매화꽃이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조팝나무꽃의 꽃말은 '단정한 사랑'이다.
꽃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어린 순은 나물로 한다.
한국, 타이완 ,중국 중부 등지에서 분포한다.
제비꽃
제비꽃은 꽃을 따 먹어보면 아삭아삭한 것이 맛이 좋다.
튀김가루와 버무려 꽃튀김을 해도 좋다.
광대나물꽃
속명:작은잎꽃수염풀 분류:꿀풀과 풀밭이나 습한 곳에서 자란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꽃마리
된장국에 넣어 먹기도하고,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밀가루나 쌀가루로 반죽하여 전을부쳐 먹어도 좋고,튀김을 해먹어도 맛있다.
이른 봄에 워낙 일찍 나와 '올나물'이라고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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