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의 12월은 예쁜 크리스마스 츄리와 경쾌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을수가 있어서 좋았으며
종교와는 상관없이 크리스마스 카드 보낼 준비에 바빴고, 부모님이 주시는 크리스마스 선물 때문이라도
무척 행복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지금은 마음속으로 곱게 간직한 어린시절의 추억으로 남겨 놓았을뿐이고...
해마다 12월이면 이렇게 빨간 선물을 우리집안 가득 전해 주는 '게발 선인장'이 대견스럽다.
또다른 '게발선인장'도 연분홍빛의 꽃으로 집안을 화사하게 할 것 같다.
진달래꽃 같은 분홍색의 꽃을 기다리고 있다.
앙증맞을 정도로 예쁜 꽃송이를 가진 '꽃기린'도 삭막한 겨울 창가에서 예쁜 꽃을 보여준다.
일년동안 나에게 가장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지만, 역시 삭막한 겨울의 실내를 아름답게 해준다.
하얀 베고니아'는 어린아이 돌보듯해야 겨우 꽃을 볼 수 있다.
무척이나 민감하고,은근히 까다로워서 신경이 쓰이게 한다.
제주도에서 생각치도 않았던 택배가 왔다.
입이 너무 까탈스러워서인지 겨울철에 흔한 귤을 좋아하지 않는다.
겨울동안 입으로 들어가는 귤은 10개도 안된다.
그러나 '한라봉'은 없어서 못먹는다.
황금향은 처음 보는 것이지만, 맛은 기가막힐정도로 맛이 있었다.
황금향은 제주 감귤과 한라봉을 결합시킨것 같은 모양이고, 신맛은 적고 당도가 높으며
과즙도 많아서인지 정말 맛이 있었다.
위의 사진에서 뒷쪽 많은것은 '황금향'이고, 접시 앞쪽의 4개는 귤이다.
귤의 껍질은 잘 깔수 있는데, 황금향의 껍질은 오렌지 까는 것 만큼 잘 까지지 않는것이 흠이다.
아무튼 제주도에서 택배로 '황금향'을 보내준 여동생에게 고마워 하며, 맛있는 황금향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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