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나만의 사진첩

우리집에서 키우는 꽃들

nami2 2010. 12. 4. 21:32

                                          흰색 꽃기린은 우리집에서 온지 올해6년째이며 연중무휴 꽃을 피운다.

 

           삭막한 겨울이 시작되는 지금!

           아직은 시들어 가고 있는 국화꽃이 남아 있었고, 겨울에 피는 동백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우리집에 있는 꽃들은 거의 길에서 주워온것, 얻어온 거이다. 

          돈들여 사온 것은  2,000원을 넘지 않는 아주 작은 것들이었는데

          세월이 어느만큼 흘러가니까 이렇게 모두들 죽지않고  잘 자라고 있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꽃봉오리를 맺기시작한 '게발선인장'은 우리집 식구가 된지 벌써 4년이다.

                꽃집에서 2,000원 주고 사왔다.

                그 옆에 있는  '흰색 꽃봉오리  게발 선인장'은

                이제 우리집에 온지 1년  처음으로 꽃을피며, 역시 2,000원에 사왔다.

            이 '게발 선인장'은  아는 사람이 집에서 키운 것을 선물로 주었는데,

            우리집 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비실거리다가  겨우 살아나서 꽃봉오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란말이 실감나게 해준 꽂  

                                                                  제라늄

             

                              가운데 분홍색은  올해로 10년째  연중무휴로 꽃을 피우는 꽃이다.

               우리집 다육이들은정말 힘들게 키우려고 애써보지만  별로 키우는 재미가 없다.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벌써  베란다에서  거실로 들어와서 살고 있지만  이 겨울을 어찌 견딜런지? 

          글록시니아 , 바이올렛  ,싱고니움 ,풍란 ,선인장, 다육이

          바빠서 보살피지를 못하다보니 몇번이나 응급 상황 까지 갔지만, 그런대로 잘 자라주고 있다. 

          나의 눈길이 제일 많이 가는   거실의 TV 옆에 자리하고 있는 덕택에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다는 것을 아는지, 잘자라고 있다.

                    율마의 싱그러움과  베란다에서 크느라고 꽃도 못피우는 '문주란'(풍족한 햇빛과 바람이 없어서....)

            고무나무는 길에 버려진 잎새 하나를 주워다 키운 것이고, '돈나무'는 손가락만한 것 얻어온 것이며 

            접란도 버려진것을 키우며   맨 앞의 '둥근 선인장은 올해 10년째인데,  더 크지도 않고 ,꽃도 5년째 피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죽지도 않는 것이 신경이 많이 쓰인다.

           단풍 제라늄(2,000원 구입) 3년째  , 칼란코에 (2,000원) 3년째인데  완전히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살아나서 잘 크고 있다. 

           올해는 꽃이라도 피워주려는지  약간 기대를 해본다.

           앞줄의 선인장 종류는 모두 하늘에서 떨어진것들이다.

                                  거의 극락세계 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온 꽃나무들!

                    빨간 단풍이 진 꽃나무는 살것인지  죽을것인지  아직은 미지수인데,순전히 나의 불찰로 사고를 당함 

                    추운 날씨에 민감한 것인줄 모르고, 창밖 베란다에서 감기를 들은것 같다.

                    왼쪽의  쟈스민은 꽃이 피면 온 집안에 그윽한 향기가 가득하다.

                집안에서 꽃을 볼것이라는 나의 착각속에 2000원 주고 사왔던 '부레옥잠'인데 , 햇볕이 마음껏

                안들어 오는 (베란다의 여름철 햇볕 4시간, 요즘은 2시간) 여건으로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죽지도 않는다.

    이꽃은 이름도 모른채 손가락만한 것을 주워온지 올해 5년째  번식력이 강하며,  꽃이 너무 예쁘다.

    선인장은 3년째이며,   알로에는 얻은것인데  그럭 저럭 잘 자란다.

                6년전에 2000원주고 샀던 '꽃기린'은 하늘 높은줄모르고 계속 키만 커간다.

                그 옆에 '목베고니아'도  지금 키크기 시합중이다.

         트라데스칸데아는 어느집 옆을 지나다가 손가락만한 것을 떼어 왔는데 햇볕 쬐는 시간이 적어서

         꽃피우기 중단한지 3년째이다.

         햇볕이 잘드는 2층 창밖 베란다에서는 꽃을 피우더니  지금은 휴식중이다.      

                                                                     관음죽

 

                                   우리집 꽃들중에서 제일 값나가는 꽃나무  7년전에 거금 80,000원   

                 금전수는 거금 30,000원 3년전에     접란, 나비란,  행운목은 물론 2,000원을 주고 사온것들이다.

                        잘 아는사람이 줄기 하나  가져와서 심어보라고 주기에 ......3년째  '스킨답서스'

                    산호수는 식당에 밥먹으러 갔다가  주인에게 손가락만한것을 얻어왔는데 2년째 잘 자란다.

               키가 큰 나무는 '호야'는 올해 4년째이건만 햇볕이 마음에 안들어 꽃을 안피운다.

               하얗고 예쁜 꽃을 피운다고 하기에  2,000원을 주고 사와서 정성을 들였건만

               그 옆에 다육식물은 올해 10년째인데 몽땅 죽고, 눈썹만큼 아주 작은 잎이 다시 살아나와서 이만큼 컸다.

 

               먼저 살던 아파트에서는 2층이면서 아침에 뜨는 햇볕과  오후에 지는햇볕이 몇시간씩 되었으므로

               앞 베란다와 뒷베란다에서

               꽃을 마음놓고 키웠는데, 지금 새로 이사온 아파트는  6층이면서 뒷베란다는 햇볕이 전혀 없다.

               앞 베란다의  햇볕이 드는시간만으로는  너무 짧아서  이 많은 꽃들이 나에게 침묵 시위를 하는것 같다.

               햇볕과 바람과 물의 3박자가 맞아야하건만,꽃을 좋아하면서도  집안에서의 꽃 키우기 여건이 안맞으니

               그것 또한 스트레스인것 같다.

               그래서 꽃 돌보기를 게을리하면 영낙없이 나에게 하직인사를 하고 우리집을

               떠나기위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꽃들이 많이 있게된다.

              좋아하는 꽃 키우기를 계속 하려면  1층 마당 넓은 주택으로 이사를 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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