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하늘풍경

nami2 2019. 1. 24. 00:10

        요즘은 날씨도  봄날 처럼 화창하지만, 유난히 맑고 파란 하늘이 사진 찍기에는 정말 적당한 날씨였기에

        문 밖으로 나가게 되면, 아무것도 아닌것에도 자꾸 사진을 찍게된다.

        앙상한  겨울나무들도 예뻐 보였지만, 상록교목의 푸른나무들도 파란 하늘과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았고,

        푸르른 나무에 매달린 붉은 동백꽃도  맑고 파란 하늘 밑에서는 아주 멋진 사진모델이 되어 주었다.

        동해남부 해안가 지방이라는 것을 늘 강조하지만, 미세먼지 많아서 힘들어 하는 세상에서는

        이곳의 날씨가 최상이 아닌가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은근한 자랑을 해본다.

             마당끝에 바다가 있는 어촌마을의 어느집 앞, 동백나무에 환상적으로 꽃이 피었다.

             동백나무 속에서  예쁘고 귀여운 '동박새'가 숨박꼭질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인기척에 쫒아나와서 짖어대는 강아지 녀석 때문에  동박새 사진은 포기하고 돌아서야 했다.

             겨울철의 감나무에 잘익은 감을 쪼아먹는 것도 많이 보았지만

             동백꽃 속에서 놀고있는  작고 예쁜 '동박새'의 모습은  참으로 예뻤다. 

               차나무과 동백나무속 상록교목인 동백나무는  겨울에 꽃을 피워 동백(冬柏)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원산지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동북아시아 등지에서 자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해안근처 산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매화와  함께 동백꽃도 제철을 만난듯 했다. 

                                 애기동백꽃

                    계절을 잊은듯, 가을국화는 울타리 밑에서 여전히 예쁘게 피고 있다.

                 맑고 파란 하늘가에 반달이 보이길래 찍어보았다.

                 어린시절에 많이 불렀던 노래가  생각나서 흥얼거려 보았다.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옛님이 쓰다버린 쪽박인가봐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 하늘이 아까워서 사진을 찍게 되고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 하늘이 보기좋아서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보게 된다.

                높은 축대 위에 서있는 매실나무의 매화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화사함을 보여주었다.

                   하늘이 예쁘니까, 뽕나무의 흐드러진 나무가지도 예술적으로 보여졌다. 

                 뽕나무 가지위에 사뿐히 올라앉은 귀여운 모습의 참새들!!

                 .

                    좀 더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고 있는, 목련나무 꽃봉오리

                        아파트 뒷곁 언덕위에 몇년된 고사목(枯死木)이 있었다.

                        가끔씩 새들의 쉼터가 되는 나무인데, 까치 두마리가 쉬고 있길래 사진을 찍는 순간 

                        까치 한마리가 날아가는 모습도 사진으로는 멋지게 보여졌다.

 

                        고사목: 병이나 산불, 노화 등으로 인해 나무가 서있는 상태에서 말라 죽은 나무를 말하는데

                                    과거에는  병해충의 우려로  제거 하였으나

                                    최근에는 생물 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역활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놓고도 참으로 잘찍은 사진이라고 자화자찬 했다.

                    파란 하늘과 잘어우러지는 '고사목'의 조명이 누군가 연출해놓은듯...

                    고사목 나무가지 위에 올라앉은 까치도 어쩜 그리 멋지게 보이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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