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 부림면 묵방리 미타산(해발 662m)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유학사는
1300년전 통일신라 시대에 미타사라는 이름으로 미타산의 8부 능선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조선 초기의 태조 이성계의 왕사를 지내던 무학대사가 사찰의 앉은 위치가 풍수지리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천년고찰 유학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 말사이며, 비구니 스님들이 계시는 사찰이다.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 유학사 계곡에서 잠시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이 전해주는 멋스러움을 잘 간직하고 있는 유학사의 돌계단을 올라가면서
문득 김규리님의 '치자꽃설화'라는 시귀절이 생각났다.
돌담과 잘 어울리는 담쟁이넝쿨
푸르름에 뒤덮힌 유학사의 아름다움
유학사 극락전
수련 꽃봉오리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 작은 연못
수국
비비추
칠성각 앞을 아름답게 꾸며 놓은 하얀 개망초 꽃
유학사 칠성각은 유학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달콤한 치자향기가 있는 칠성각 앞
유학사 범종각
한 겨울에 빨간 열매가 달리는 '남천'꽃
의령 유학사 만세루 앞의 5층석탑
만세루는 사찰의 정문에 해당하는 누각으로서 자리하고 있지만
유학사는 실제 누각형식의 건물은 아니고,단층건물이며,누문도 없으며
툇마루가 달린 요사채 형태를 하고 있었다.
의령 유학사의 전해져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유학사 부근의 형세가 날아가는 학의 형상인데, 이전의 절터(미타사)는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자리였으므로 합당하지 않다고 하며
학이 절을 품고 있는 것과 같은 형상을 한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찰의 이름도 학이 절을 품고 있다는 뜻으로 유학사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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