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음 합천동에 있는 연호사는 삼국시대 신라의 변방으로 군사 요충지였던
황우산 대야성에서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남쪽 석벽 위에 지어진 사찰로서
643년 와우선사가 김춘추의 딸 고타소와 사위 김품석(죽죽), 신라장병 2천여명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지어진 원찰이다.
신라 천년 고찰 연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말사이다.
함벽루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제 59호)
이 누각은 고려 충숙왕 때 당시 합주지주사가 처음 창건한이래 여러차례에 걸쳐
중건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대야성 기슭에 위치하여 황강 정양호를 바라볼 수 있게 지어져 오래전 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되어 있다.
이황,조식, 송시열 들과 같은 조선시대 최고의 명유의 글이 누각 내부 현판에 걸려 있으며
뒷쪽 암벽에는 함벽루라고 새긴 송시열의 글씨가 있다.
좁은 석벽위에 지어진 연호사는 공간은 부족해보이지만
그 나름대로 아름다운 풍광에 푹 빠져들게 된다.
연호사 극락전 앞
연호사 앞에는 황강이 흐르고 있다.
연호사 암벽 위에 핀 노란 '기린초'
황강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는 범종각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에서의 연호사 범종각 종소리가 듣고 싶다.
대야성 아래에 연호사가 있는 뒷쪽에는 황우산이 솟아 있다.
공간이 부족하여 건물과 건물사이가 겹쳐져 있는 듯하다.
연호사 삼성각
삼성각은 연호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가장 오래된 전각이기도 하다.
다른 곳의 삼성각 보다 내부의 규모가 큰 것은 원래 이 전각은 지금의 극락전이
중창되기 전에 원 법당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삼성각의 편액과 주련이 한글로 되어 있었다.
연호사 극락전 앞의 툇마루에서 황강을 바라볼수 있다.
함벽루는 진주 촉석루,밀양의 영남루 보다 더 오래된 정자로
누각 처마의 빗물이 황강으로 바로 떨어지도록 배치된점은 특히 유명하다.
연호사 극락전 앞
석벽에 지어진 연호사를 강건너에서 바라보았더니, 너무 멋스러운 풍경으로 보여 졌다.
너무 좁은 공간 속에서 건물이 겹쳐질것만 같아서 답답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극락전 마루 끝에서 바라보는 황강도 멋진 풍경이었으며
범종각의 종소리를 들으며 바라보는 황강도 멋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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