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5월 중순 부터 천년고찰 장안사 뜰 앞에 작약이 피기 시작했다.
초파일 전 후로는 으례히 장안사 작약꽃의 안부가 궁금했다.
지금쯤 작약이 필텐데....
지금쯤은 작약의 꽃잎이 혹시 떨어지고 있지나 않을까....
음력으로 4월 보름날에 장안사에 들렸더니 작약꽃이 활짝 피었다가 한 켠에서는 꽃이 지고 있었다.
음력 4월 보름날에 벌써 대웅전 앞 작약이 지고 있었다.
법당 오른쪽 끝자락의 작약은 아직도 싱싱했지만
아마도 음력 4월 24일 관음절 법회 때는 꽃잎이 모두 땅에 떨어져 있을 것이다.
작약꽃의 꽃말은 수줍음,부끄러움이다.
돌담 앞에 핀 작약도 어느새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화려함의 끝은 늘 그런 것인가 싶다.
장안사 뜰에서 가장 젊고 예쁜 작약꽃이다.
새로 피어나는 꽃이 있는가 하면, 황혼기에 접어드는 꽃도 있다.
생명으로 태어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어느집 담장에 핀 '백정화'
백정화는 꼭두서닛과에 속한 상록관목이다.
높이 1m정도 자라며,5~6월에 흰색 도는 붉은 자주색 꽃이 핀다.
중국남부와 인도차이나반도에 분포한다.
청사랑초의 계절이라고할 만큼 누구네집 할 것없이 주택가 뜰 앞에는 지천으로
꽃이 피고 있다.
처음에는 예쁘다고 생각했는데,너무 흔하니까 빨간 장미 처럼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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