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서면 청소리711번지, 계족산 중턱에 위치한 정혜사는 신라 경덕왕 때 보조국사가 창건했다고 하고
또는 혜조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확실한 사실을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정혜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 말사이다.
계족산 계곡을 따라 깊숙히 들어가니까 산새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계곡이 끝나는 곳에 정혜사가 있었다.
정혜사 대웅전(보물 제804호)
정혜사 대웅전은 조선시대 목조 건축물로 추정한다고 한다.
비 바람에 닳고 닳은 대웅전 앞 계단의 용머리 석물
인기척이 없는 절인줄 알았는데,댓돌 위에 가즈런히 놓인 신발들이 말을 해준다.
요사채 앞에 매여 있는 녀석이 어찌나 짖어대는지
정혜사 뒷곁의 요사채에도 역시 인기척은 없었다.
정혜사 삼성각
예전에는 대웅전 앞에 석탑이 있던 것 같은데,어느새 삼성각 옆으로 올라와 있었다.
어떤 의미의 석탑인지 약간 궁금했다.
정혜사 명부전
오랜세월 동안 묵묵히 이 절집을 지키고 있었을 이끼 낀 석물
정혜사 부도
정혜사로 가는 청소리 계곡에 피어 있는 버들강아지
얼음이 녹은 시원한 계곡에서 손이라도 씻어 보고 싶었는데, 이 곳에는 왜 그렇게 개들이 짖어대는지
정혜사를 찾아 가는 청소골에도 매화는 어김없이 피어 있었다.
지금..... 세상은 온통 매화향기가 봄을 마중하는 것 같다.
4월 부터 10월 까지 '순천 정원 박람회'가 열린다고 해서 겸사 겸사 순천을 한바퀴 돌아보고 왔다.
관심 있었던 '순천만'은 시간 관계상 들리지도 못했지만
몇 군데의 산사를 찾아 다니며, 조금이나마 순천을 알게 되었다.
정원박람회가 열릴 때 다시 한번 순천을 돌아볼 것을 숙제로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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