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제주도를 빼놓고, 아직 봄 소식이 도착하기 전에 홍매화가 가장 먼저 핀다는 사찰
금둔사를 찾아서 전라남도 순천으로 봄마중 겸, 홍매화를 만나러 갔었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모처럼 날을 잡은 날이 하필이면 봄비 내리는 날이었다.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눈 속에서도 꽃을 피웠다는 홍매화를 만나러 가는 날에 봄비가
훼방을 놓아 제대로 꽃 사진을 찍지 못했다.
키가 너무 큰 홍매화를 찍기 위해 발돋음을 해보았지만,결국 제대로 찍지 못했다.
금둔사의 홍매화는 우리나라 토종 매화라고 한다.
납월은 음력 12월을 뜻한다고 했다.
음력 12월이면, 양력 1월에 꽃을 피우는 금둔사 홍매화
석조마애여래불(높이6m), 그리고 산신각, 옆에 피어 있는 납월홍매
납월홍매 세째 나무에 핀 홍매화
가느다란그리고 높은 나뭇가지에 피어 있는 홍매화는 향기도 맡을 수 없었으며
꽃 구경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다는 금둔사의 홍매화는 1983 쯤에 금둔사를 중건한
지허스님께서 순천 낙안읍성의 조씨댁에서 씨앗을 받아 금둔사에 심을 것으로서
오래된 나무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는 이유만으로도 널리 알려진 꽃이다.
납월홍매 세째 나무에 핀 홍매화
금둔사 홍매는 토종매화로서 일본에서 건너온 왜매와 꽃을 피우는 방식이 다르다고 한다.
일시에 꽃을 피워 한꺼번에 꽃이 지지 않고, 몇송이 피었다가 추위에 사그러지면
다시 몇송이 꽃이 피는 식으로 피고지고,또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아름다움이 있는 납월매라고 한다.
금둔사에 6그루 남아 있는 납월홍매 중에서 둘째나무
납월홍매 중에서 세째나무
납월홍매 둘째 나무에 꽃이 핀 홍매화
납월은 음력 섣달 12월을 말한다.
한겨울 혹독한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금둔사 납월홍매는 추위를 견디고 꽃을 피운다고 했다.
금둔사 지허스님께서 20여년전에 낙안읍성 고매에서 씨앗을 얻어다 심었는데
매화의 원목인 '고매'는 노령으로 고사했다고 한다.
스님들 수행공간인 이 곳에서 납월매가 있었다.
아마도 네째 납월매가 아니었나 나무에 붙은 이름표를 읽지 않았다.
네째 아니면 다섯째 납월매가 있는 스님들의 수행공간 앞
나무가지가 너무 높아서 홍매화의 형체만 찍을 뿐이었다.
대웅전 옆의 납월매는 이제 꽃망울이 부풀기 시작했다.
아마도 3월 중순쯤이면 금둔사의 여러가지 매화가 한꺼번에 필 것 같다.
청매, 홍매,백매,분홍매...등 한창 꽃망울이 부풀어 있었다.
금둔사의 납월홍매는 음력 섣달(양력1월)에서 양력 3월 까지 꽃이 피는데
벌과 나비가 없어서 매실 수확이 거의 없다고 한다.
엄동설한에 꽃을 피워도 향기는 그윽하건만, 날씨가 추워서 벌과 나비가 찾아오지 않는
가엾은 매화인 것 같다.
순천 금둔사 설선당은 다실이라고 한다는데, 이곳 입구에서 노스님을 뵈었다.
그 노스님이 금둔사를 중건한 지허스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신각 앞에 핀 납월매가 볼만하다고 ....안내를 해주셨다.
둘째 납월매가 핀 산신각은 설선당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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