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춥거나말거나 걷기운동은 계속 되고 있지만 단조롭고 삭막하기만한 겨울이라는 것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할 만큼 지루하기는 했었다.일단 걷기운동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면 오늘은 또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 부터 하다보니날씨도 추운데 그냥 건너뛸까 하는 나약함도 더러는 생겨날 때도 있었다.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가는 곳마다 예쁘게 피고 있던 애기동백꽃들도 잠시잠깐 찾아와서 횡포를 부렸던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서볼품없이 망가진 모습들을 바라보니 겨울풍경이 더욱 재미없음도 느껴졌다.이런저런 일로 요즘은 사진 찍을 일도 없어져서인지지난번 제주 여행에서 찍어놨던 사진들이 새삼스럽게 멋져보이기도 했었다.어느새 다녀온지 2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사진들이 새삼스럽다는 생각이었으나미뤄놨던 숙제라도 하면서 지나간 늦가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