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계획했던 3박4일의 여행은 이런저런 일로 5박6일의 여행이 되었고 오늘 새벽에 KTX 열차를 타고 바쁘게 부산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서울을 비롯해서 제주 까지 참으로 여유스럽게 떠난 여행인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무엇에 쫒기듯 새벽열차를 탔다는 것이 우습기도 했다. 비행기 결항으로 생겨난 뜻하지 않은 일은 이것 저것의 예약 취소와 또다른 예약들... 그 중에 칫과 예약 만큼은 취소없이 가고 싶었기에 바쁘게 열차표를 구입해서 이른 새벽에 열차를 탈 수 밖에 없었다. 제주를 비롯해서 서울까지 전국적으로 내리는 궂은비는 그나마 부산역에 내렸을 때는 안개비였다는 것이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왜냐하면 가방을 몇개씩 들고,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 여행지에서 뜻하지 않은 비행기 결항은 좋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