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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미술관 가는 길에서

처음에 계획했던 3박4일의 여행은 이런저런 일로 5박6일의 여행이 되었고 오늘 새벽에 KTX 열차를 타고 바쁘게 부산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서울을 비롯해서 제주 까지 참으로 여유스럽게 떠난 여행인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무엇에 쫒기듯 새벽열차를 탔다는 것이 우습기도 했다. 비행기 결항으로 생겨난 뜻하지 않은 일은 이것 저것의 예약 취소와 또다른 예약들... 그 중에 칫과 예약 만큼은 취소없이 가고 싶었기에 바쁘게 열차표를 구입해서 이른 새벽에 열차를 탈 수 밖에 없었다. 제주를 비롯해서 서울까지 전국적으로 내리는 궂은비는 그나마 부산역에 내렸을 때는 안개비였다는 것이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왜냐하면 가방을 몇개씩 들고,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 여행지에서 뜻하지 않은 비행기 결항은 좋게 생각..

잡동사니 2024.02.21

서귀포에서 만난 하얀목련

무슨 비가 그렇게도 많이 내리는 것인지? 비소식은 전국적이었지만, 여행지에서 내리는 비는 그냥 재미없었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하는 즐겁기만한 여행은 설레임도 함께였는데 3박4일의 제주여행에서 날씨 화창했던 날은 딱 하루 였었다. 야속할 정도로 많이 내렸던 빗속을 헤매면서도 그런대로 여행은 즐거웠건만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나가는 도중에 "결항"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내용의 카톡 문자를 받게되었다. 그래도 긴가민가 해서 공항에 나가봤더니 우왕좌왕 공항은 완전 북새통이었다. 뉴스에서만 보았던 제주공항의 결항 소식을 내가 겪는다는 것이 기가막혔다. 제주 공항으로 오고가는 비행기는 짙은 안개 때문에 몽땅 결항이었다. 서귀포에서 공항으로 나가려면 제주 한라산 중산간 도로를 지나가야 하는데 많..

잡동사니 20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