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전 후로 너무 많이 바쁘다보니 정월 초하루였던 설명절에는 어쩔수 없이 절에 가는 것을 건너뛴채 오늘 정월 초나흘에 시간을 내어서 양산 통도사에 다녀오게 되었다. 그동안 들쑥날쑥으로 은근한 추위가 꽃샘추위인줄 알았었지만... 명절이 지난 후에는 날씨마져 평온해진듯 오늘의 한낮 기온은 영상 15도였다. 바람 한점없이 포근했던 날은 특별 보너스를 받은 것 처럼 그냥 전형적인 이른 봄날 그 자체였음을 자랑하고 싶어졌다. 해마다 늘 그랬듯이 설명절이 되면 으례히 통도사 홍매화가 생각났다. 얼마나 꽃이 피었을까 ? 아직도 꽃봉오리인채 설을 맞이했을까?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일주문을 들어서면서도 생각은 온통 홍매화뿐이었다. 집주변에는 이미 1월 중순 부터 매화가 피기 시작했었지만 그래도 산 속 깊은 곳의 홍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