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남해 바다

nami2 2011. 3. 3. 23:55

        내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매일 아침 갈매기들에게 눈인사를 하며 오고 가는  그곳은 동해남부 바닷가이다.

        살고 있는 곳이라서인지 한번도 주변의 바다가 '좋다'라고  표현을 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남해 바닷가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청정하다, 멋있다, 또 가고싶다 라고 표현을 해본다.

        그래서  거제도, 남해,통영 등  그 주변을 한려해상 국립공원이라고 하는가보다.

                                    바닷가의 빨간 지붕의 작은집은 정말 그림 같다.  

                                    평생 가슴 속에서 가슴앓이 했던 ,그리움을 끌어 안은채

                                    단 하루만이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그리움의 대상과 살고싶다는 욕망을 가져본다.

                                    가슴속에 못다한 이야기를

                                    숙제를 남긴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곳인것 같다.     

                   쓸쓸하고 한적해보이는  그래서 더 아름다워 보이는 바닷물에 꼭 꼭 박혀 있는 섬

                   어둠이 깃든 작은 섬은  큰 바다와 높은 산의 보호를 받듯 그래서 덜 외로워보인다.

                                보리암에서  바라보이는 바다는 짙은 안개로  먼곳은 보이지가 않는다.

                           푸른 바다 위에 조개껍데기 엎어 놓은 것 같은 작은 섬들은 무인도인지? 

                             보리암 해수관음상 앞에서 보이는 '상주해수욕장'은 너무도 안개가 자욱하다.

           남해대교를 건너  남해 일주도로를 달리고, 사천IC로 나가서  집으로가려면 '삼천포대교'를 건너야한다.

           창선~삼천포대교는  사천시와 남해, 창선을 잇는 3,4km의 연륙교로서

           창선도,늑도,초양섬,모개섬으로 이어졌다.

                남해에서 사천(삼천포)를 이어주는 연륙교는 창선에서 늑도를 잇는 아치형 창선대교,

                늑도와 초양섬을 있는 늑도대교

                초개섬과 모개섬을 잇는 아치형의 초양대교, 마지막으로 모개섬과 사천시 대방동을 잇는 삼천포대교

                이렇게 4개의 다리로 이어졌다.

                  대교를 건널 때는 이미 해가 져서 어둠이 깃들기 시작했다.

                  아직도 집으로 가는 길은 멀기만한데...

                  이 다리를 건너서  사천IC를 거쳐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경부고속도로를 달려가면

                  피로했던 하루의 일과가 끝이난다.    

                  보리암과 금산, 그리고 아름다운 남해 바다...

                  무언가 푸근한 마음으로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해주고 싶었다. 

                  자비하신 관세음보살을 뵙고 왔던,관음성지가 남해(보리암)에 있기 때문이다.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 향기 바람에...(1)  (0) 2011.03.14
갈매기의 아침  (0) 2011.03.04
신라 오릉(新羅 五陵)  (0) 2011.02.24
돌무덤  (0) 2011.02.01
칠암 바닷가에서  (0) 201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