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여행

경주 양동마을에서

nami2 2022. 6. 7. 22:56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89호)은 5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역사마을로

2010년 7월31일  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안동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이곳 양동마을은

월성 손씨와 여강이씨의 양대문벌로 이어 내려온 동족마을로 제법 큰 양반가옥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양동마을에서는  큰 기와집뿐만 아니라 작은 초가집들도 많이 보였다.

 

양동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풍경들속에는 양반가의 큰 기와집을 비롯해서

양반가에 소속된  하인이나 노비가 거주하던 ,작은 살림집인 초가집들도 가끔씩 보여졌다.

 

                 심수정(국가민속문화재 제81호)으로 가는 길

 

이 정자는 여강이씨 문중에서 세운 것으로 조선 명종15년(1560)경에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지금 있는 정자는 철종 때에 행랑채를 빼고  화재로 모두 타버렸고,1917년에 원래 모습을 살려 다시 지은 것이다.

 

  흐드러지게 핀 '붉은 병꽃'이 양동마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 했다.

 

                           양동마을 풍경

 

                                        수련

 

  마을 길 따라서 흐르는 작은 도랑가에 '꽃창포' 꽃이 제법 아름답게 피었다.

 

양동마을에서 유일하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은 딱 한 곳 있었다.

물론 간단한  막걸리와 안주를 파는 곳은 더러 있었지만....

정상적인 식사를 하기위한 집은  이곳 한집뿐이었다. 

 

시골스런 음식점의 메뉴는

직접 담근 토종 된장과 청국장, 그리고 도토리묵과 감자전이 있었다.

 

      음식점의 장독대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해당화

 

                              향단(보물 제412호)

 

이 집은 회재 이언적(1491~1553)이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할 때인 중종38년(1543)에

병환중인 모친을 돌볼수 있도록 임금님이 지어준 집이라고 한다.

이언적이 한양으로 올라가면서 동생 이언괄(1494~1553)이 형님 대신 노모를 모시고 살던 집으로

이언괄의 손자인 향단 이의주(1567~1637)의 호를 따라 집의 이름을 지었다.

 

 

향단이라고 하는 고택은

상류주택의 일반 격식에서 과감히 벗어난  형식으로 편의성을 위해 

행랑채,안채, 사랑채가 모두 한 몸체로 이루어지고, 두개의 마당을 가진 특이한 구조이다

집 주인의 개성을 반영한 독특함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집이다.

 

향단은 양동마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에 있었으나

출입이 금지 되어서 잠시 대문이 열릴때, 대문 틈새로 얼핏 사진 한컷 건졌다.

 

이곳은 원래 99칸이었다고 전하나

6,25 한국전쟁으로 일부는 불타 없어지고, 현재는 55칸이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시골마을 길에서 가장 멋스럽게  눈에 띄는 꽃은 '작약'이었다.

민속마을이라서인지  서양에서 들어온 원예용꽃은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시골스런 초가집 담장가에 노란 장미꽃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한옥 기와집 담장보다  훨씬 자연스런 아름다움이 있는 초가집 울타리가 마음을 사로잡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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