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에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 14교구이다.
한번정도는 꼭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생각만큼 쉬운것은 없었다.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 장유IC로 빠지면 쉽게 갈수 있는 곳을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모른다.
장유암은 불모산 용지봉의 8부 능선에 자리하고 있는,가락국 시대의 오래된 암자이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최초로 전래된 유서 깊은 사찰이라고 한다.
장유암은 허황옥의 7왕자가 세속의 인연을 끊고, 장유화상을 따라 처음 수도한 곳이라고 한다.
장유암이 자리하고 있는 산 이름이 '불모산(佛母山) 부처님의 어머니'인것을...
성불한 7왕자의 어머니 허황옥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것이라고도 전해져온다.
장유암 '천왕문'
산길을 돌아서, 돌아서 굽이 굽이 알 수 없는 설레임으로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편안함이었다.
1층은 천왕문이고, 2층은 범종루인 장유암을 들어선다.
새로 지어진 요사채와 대조적인 허름한 종무소 건물이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듯하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 암자에서 고시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조그맣게 보이는 시골집 싸립문 같은 저 대문으로 그 옛날 고시생들이 드나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주 옛날 저곳이 고시생들을 위한 방이였을까?
내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고보니, 허름한 집 앞이 유서 깊은 집일수도 있다고 생각 해본다.
삼성각 주변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다.
장유화상의 '사리탑'
이 탑은 가락국 김수로왕의 처남인 장유화상 '허보옥'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석조 팔각 사리탑으로
가락국 제8대 질지왕(451~492)때 장유암을 재건하면서 세워진 것으로 전하고 있다.
1500여년의 오랜 세월속에 여러번의 전란으로 암자와 관계유물들이 거의 소실 되었고,
지금의 석탑은 고려말(918~1382)이나 조선(1392~1910)초의 작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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