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이면서 초하루였기에 통도사엘 갔다가 산내암자인 극락암에 올라갔다.
몇날 며칠동안 비가 오더니 겨울에 비내리는 것이 미안했는지 어두워지는 저녁과 밤에 하얀눈이 내렸다.
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는지,밤에 살짝 눈이 내렸다.
봄이 얼마만큼 와 있는가를 알기위해 극락암에 봄소식을 확인하러 갔는데...
극락암에도 봄은오고 있었다.
꽃밭과 담장에는 봄이 오고 있건만, 뒷 숲 멀리 '영취산'에도 눈이 하얗게 내렸다.
얼마나 눈이 그리웠으면 햇볕에 녹아버리다가 조금 남겨 놓은 것처럼 나무에 눈이 있었다.
이것만 보고도 사람들은 감탄을 하고 ,눈이 내렸다는 것에 흐뭇한 미소로 자연에게 메세지를 보내는것 같았다.
담장 옆에 핀 '노란 산수유'
곧 꽃망울이 터지면서 산사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려는가보다.
극락암 삼소굴
한국불교사의 고승중에 한분이셨던 '경봉스님'께서 생전에
이 툇마루에 앉아 계셨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마져 숙연해진다.
삼소굴은 세번 웃을 수 밖에 없는 굴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삼소굴 앞 돌담장에 홍매화가 봄을 준비하고 있었다.
동백꽃은 아무래도 봄꽃이 아니라 겨울꽃이라고 해야 될것 같다.
극락암 '삼소굴' 앞에는 봄이 되면 정말 많은 꽃들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면 극락암은 정말 극락처럼 아름답다.
통도사를 들렸다가 이 암자를 들려보지 않는다면 곧 후회할 것이라고 늘 생각해본다.
저녁예불에 참석하러 가시는 스님들의 뒷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행복을 만드는 그릇
통도사 대웅전 앞에 놓여진 커다란 발우
안을 들어다 봤더니 그냥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바닥에 모여지는 수많은 돈들이 정말 행복을 만들 수 있는 곳에 씌여졌으면 좋겠다.
천원짜리 지폐 한장을 좁은 통속으로 넣으면서 사람들은 기도 할것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두 다 행복해지기를 기원해본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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