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로쇠 수액

nami2 2010. 2. 5. 22:50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들 나에게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들 한다.

       그만큼 건강이 안좋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늘상 이런말을 한다.

       내가 하늘로 떠나는 계절은 아마도 이른 봄이 될것이라고... 

       어릴적부터 잔병치레로 부모님 애간장 녹이더니  나이가 들은 지금에도 간식 처럼 먹는 것은 이것 저것 약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시작되는 해빙기에는 언제나처럼 '위염과 알레르기성(일명:죽을병)'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벗꽃이 질 때 까지 계속된다. 

       이것은 지옥입니다 라고 외칠만큼의 고통이다.  

       그것을 조금이라도 해소 시켜주는 것이 고로쇠 수액이다.

       이웃들의 권유로 해마다 이맘때면 잊지 않고, 사다가 계속 마신다. 

       그냥  몸에 좋아서 먹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는 이 고로쇠 수액을 생명처럼 귀중하게 마신다.

       그러나 나무를 생각하면 그 죄스러움을 어찌해야 하는지.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인데, 우리나라 전역 특히 해발 500m부근 어디에나 있는 흔한 나무이다.

         30~50년 수령의 나무에서 체취되고,'우수'에서 시작해 '경칩'까지 나오는 수액의 효능을 최고로친다.

         절기상 '우수'를 전후로 해서 채취한 수액이 품질이 가장 좋다.

         남부지방은 경칩을 전후로 채취작업이 마무리된다.

             고로쇠 수액은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물속의 섬유질이 드러나면서 탁해보인다. 

             그러나 마시는데는 상관없다.

             쉰내 등의 변질의 냄새가 나면  마실수 없다. 

             냉장고에 보관하면,1주일이상 가지만 따뜻한 곳에 놓아두면, 2~3일만에도 상한다.   

             물이 탁하고 물엿처럼 지르르하면, 상했다고 보아야한다.

             일교차의 영향에 따라 맛도 다르다. 

             산의 수액 체취 위치가 높을수록, 일교차가 클수록 당도가 높다

             고로쇠수액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도선국사'의 전설에서도 알려져 있다.

             수액에는 몸에좋은 많은 성분이 포함돼있어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수액이 상하면 버리지 말고, 화분에 물을 주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입춘날에 구입한 고로쇠 수액

        

             잔인하게 말하면 나무의 영양분을 빼먹는다는 것이 죄스럽고, 미안스럽다.

             그러나 나에게는 봄철의 고통스런 잔병과의 싸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기에

             나무에대한 미안함을 갖고도  살기 위해서 이것을 마신다.

             영남알프스라고 불리는 '신불산,가지산, 운문산,고헌산,간월산, 영취산'  

             이 많은 산속에는 지금 한창 고로쇠 수액을 판매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의 효능

             1, 고로쇠 수액은 이뇨작용이 있어서 소변을 잘 보게 한다.

             2, 고로쇠수액은 많이 먹어도 탈이 나지않고 장을 건강하게 해서 변비예방에 좋다.

             3, 고로쇠수액은 숙취해소와 피부미용, 산후조리에 좋다.

             4, 고로쇠수액은  칼륨,칼슘,마그네슘,철분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을 지켜준다.

             5, 위장병,신경통,관절염에도 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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