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 운흥사는 신라 천년 고찰이지만, 진작 부터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전국 사찰의 장독대를 찍으러 다니는 사람의 사진모음전에서 '운흥사 장독대'가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어느 사찰이나 고택을 방문 했을때 빼놓지 않고 구경하는 곳이 장독대인데.....
예전에 고향집에서도 정말 소중하게 장독대를 관리 하시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던 것은 아닌가 할 정도로
장독대에 관심을 가졌었지만, 정작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우리집에는 장독대라는 것이 없다.
그래서 더욱 장독대를 아름답게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운흥사 원형 장독대
돌과 황토를 겹겹이 쌓아 올리고, 기와로 덮은 원형장독대는
운흥사가 창건된 신라 문무왕16년에 조성 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항아리들을 반질반질 윤이나게 닦아 놓았던 예전의 어머니가 생각난다.
장독대 앞의 불을 때는 화덕이 두개나 있다.
굴뚝의 생김새와 무쇠 솥의 뚜껑을 눈여겨볼만 했다.
운흥사에도 봄을 알리는 꽃향기가 있었다.
영산전 앞의 매화가......
.
머위꽃
해우소 입구에 핀 '제비꽃'
낙엽속을 헤집고 나오느라고 수고한 봄꽃!
.
뒷 숲은 아직 겨울이지만, 낙엽 위로 제비꽃들이 앙증스럽게 피고 있다.
영산전( 경남 문화재 자료 제147호)
1731년에 중건된 건물로써 정면3칸, 측면 2칸 크기의 맞배지붕이다.
임진왜란 때 산화한 승병과 의병의 명복을 비는 영산제를 매년 이곳에서 거행된다.
운흥사 주차장 부근에서 만난 '명자꽃 봉우리'
.
너무 깊은 산골이라서 운흥사로 가는 길은 참으로 운치 있었다.
운흥사의 작은 주차장 옆의 동백나무에도 예쁜 토종 동백꽃이 길손을 반겨주었다.
'그림 > 산사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고성 연화산 옥천사 (0) | 2016.04.05 |
---|---|
매화향기 그윽한 고성 옥천사 (0) | 2016.04.04 |
경남 고성 와룡산 운흥사 (0) | 2016.03.31 |
고성 거류산 장의사 (0) | 2016.03.30 |
영덕 호지마을 홍련암 (0) | 2016.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