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연화산(528m)은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서
산의 북쪽 기슭에는 유서 깊은 옥천사와 산내암자가 있다.
산 아래,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는 봄날에, 산속에 있는 사찰에는 매화 향기가 그윽했었고
날씨는 아직도 이른 봄날 처럼 한기를 느낄 만큼 추웠다.
옥천사에 다녀온지 2주일이 지났으니 지금쯤이면, 매화도 사라지고, 목련이 피기 시작했으며
벚꽃의 꽃망울이 반쯤 피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옥천사 천왕문에서 경내로 들어가는 길
천왕문
선경비문이 적혀 있는 비각, 그리고 하마비가 있다.
하마비는 사진 속에서는 반쯤 보일듯말듯....
하마비는 남녀노소, 고관대작을 불문하고, 누구나 절집에 들어서서 이곳 부터는
우마에서 내려 경내 까지 걸어들어 가라는 표지석이다.
선경비는 옥천사에 시주를 많이 했다는 ' 증 호조참판 안공 선경비(1922)
매화 향기가 '자방루' 앞에 까지 그윽하게 풍겼었다.
청담스님 사리탑 주변을 맴도는 매화향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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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옆으로 스쳐지나가는 매향이 너무 달콤하여 부처님이 계시는 대웅전으로 가는
발길이 자꾸만 지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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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문 너머로 보여지는 매화!
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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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이 지고, 목련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담너머로 보이는 요사채의 빨랫줄
모란의 새순이 나오기 시작한 옥천사의 봄날에...
운흥사의 장독대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지만, 그래도 정겹다.
아주 절실하게 기도해야할 집안의 근심걱정을.....
부처님을 뵙고 나오는 길에, 복 두꺼비님께도 간절함을 기도했다.
연화산 옥천사 일주문
고성 연화사 옥천사 일원은 '경상남도 기념물제140호'이다.
연화산 옥천사는 의상대사가 당나라 지엄법사에게서 화엄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화엄을 강론하기 위해 '신라 문무왕10년 (670년)에 창건한 절이다.
절의 이름은 대웅전 좌측에 끊임없이 솟아나오는 달고 맛있는 샘(옥천)이 있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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