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운조루에서의 고택 풍경에 매력을 느끼다보니 고찰을 찾는 것 만큼 즐거움이 있었다.
그래서 찾아 간 곳은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상사마을에 위치한 '쌍산재'였다.
쌍산재는 삼백년 된 고택인데, 지금은 한옥체험을 하면서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꼭 숙박을 해보고 싶은 곳이라서 집주인의 안내로 구석 구석 구경을 해보았다.
당몰샘
천년된 마을에 이슬처럼 맑고 달콤한 신령스런 샘이라고 한다.
이 샘물을 먹는 사람은 80세 이상 장수한다는 말이 전해온다.
깊은 가을이 예쁘게 내려앉는 고택의 담장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쌍산제 대문 앞은 생각만큼 큰 곳이 아니었다.
그러나 대문 안으로 들어갔더니.....
대문 옆 사랑채
사랑채 툇마루와 뜰앞에 한개뿐인 모과가 쌍산재의 첫인상이었다.
고택 운조루와 틀린 것이 있다면, 쌍산재는 한옥체험 숙박업소이니까
안채 마당에 수건이 많이 널려 있었다.
굴뚝 앞의 솥뚜껑에 자꾸만 시선이....
장독대
장독대의 항아리들이 그냥 멋스럽다.
건너채
건너채 마루의 작은 책상이 정겹다.
마루 위의 작은 책상에서 숙제를 하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쌍산재의 안채 풍경
이곳 쌍산재는 모든 건물이 숙소로 꾸며져 있어서
호젓하고 ,편안한 고택에서의 한옥체험이 가능한데
단, 숙박은 할 수 있지만, 식사가 제공되지 않아서 구례 읍내로 나가서
해결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약간.....
사당
고택과 어울리는 것은 역시 가을날의 붉은 감나무인 것 같다.
쌍산재는 1만6500제곱미터가 넘는 집터에 살림채 여러동, 별채와 서당채 등 부속건물과
대숲, 죽노차밭, 그리고 광장 같은 잔디밭 까지 잘 갖춰진 한옥이다.
집안을 구석 구석 안내를 하는 집주인은
해주 오씨 6대조 할아버지가 처음 터를 잡은 뒤, 집주인의 고조부께서 집안에
서당인 '쌍산재'를 지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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