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서 올해 텃밭농사를 시작 했다.
초보를 겨우 면한 2년차였기에 지난해 보다는 채소들에게 쏟는 정성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들판에는 경쟁이나 하듯 꽤 많은 주말농장이 있었다.
밭고랑 1개를 2~3명이 나눠서 농사를 짓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밭고랑 2개도 부족하다는 사람도 있다.
텃밭 고랑 1개는 5평 남짓이며, 우리집은 밭고랑 1개이다.
작년에 없어졌는줄 알았던 '당귀'가 싹이 올라오더니 어느새 꽃이 피기 시작 했다.
텃밭 입구에는 울타리를 할겸해서 '돼지감자'를 심었다.
거름을 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
돼지감자 앞에는 오이 3포기를 심었다.
조선오이 2개, 가시오이 1개
대추토마토 5개, 짭짤이 토마토 6개, 찰토마토 6개
토마토 옆에는
꽈리고추 3개, 오이아삭이고추 3개, 땡초 6개
1평정도 밭에는 감자를 심었으나
감자 밭에는 질경이가 가득했다.
잡초이지만,키워서 뜯어다가 나물반찬으로 먹으려고 그냥 뽑지 않았다.
고라니가 좋아하는 '아욱'을 올해도 또 심었다.
배고픈 고라니와 나눠 먹을 생각이다.
아욱 옆에는 치커리가 제법 자라고 있다.
양파가 수확기 접어들었다.
직접 키운 양파를 캐서 먹을 생각을 하니 설레인다.
쑥갓, 상추, 오크, 치커리가 자라고 있는 곳에
파프리카 3포기,가지3포기를 심었고
당조고추 1개, 모닝고추 2개를 심었다.
그리고 '여주 5개'를 심었는데, 아직 잘 크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밭고랑 맨 끝에는 '옥수수'를 심었다.
밭고랑 입구에는 돼지감자를 심었고, 밭고랑 끝은 옥수수를 심은 이유는
고라니 때문에 울타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욱을 좋아 하는 고라니가 새벽에 찾아와서 아욱을 먹고가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애써 가꾼 채소를 잘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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