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불암은 경주시 남산동 산 36번지, 동남산 봉화골에 위치해 있다.
예능 프로인 1박2일을 시청하다가 알게된 경주 남산 칠불암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은....
몇 년 동안 별러오다가 2주 전에 다녀왔다.
꼭 한번은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숙제로 남겨 놓았다가 다녀오니 마음이 홀가분했다.
경주 남산의 7대 보물 가운데 한곳인 '칠불암마애불상군'은 국보 제312호였다.
경주남산리의 삼층석탑(보물 제124호) 중의 '동탑'
경주 통일전에서 서출지를 지나 칠불암 가는 길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은
동 서로 쌍둥이 처럼 서있는데, 모양은 전혀 다르다고 하며
동쪽의 탑은 모전석탑 형식이고, 서쪽의 탑은 일반석탑형식이라고 한다.
경주 남산리 삼층석탑(보물 제 124호) 중의 '서탑'
어느 사찰 앞의 여유로운 가을풍경
염불사지 삼층석탑 (사적제311호)
한번정도는 읽어봐야 역사를 알것 같다.
칠불암 가는 길에 있는 사과밭이 칠불암으로 가는 중요한 길잡이가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남산리 마을이 끝나는 곳에 과수원 옆길로 칠불암 가는 길이 이어진다.
칠불암으로 가려면 경주 통일전 정문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야 했다.
칠불암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는데. 이렇다할 이정표도 보이지 않은채, 자동차 네비는 끝이 났다.
결국 염불사지 주변에 주차를 하고, 칠불암 가는 길을 물으니
사과밭이 나오면 그 길을 따라 가라고 한다.
가을이라서 사과가 주렁주렁이라서 다행이지만, 사과가 없는 계절에는 어찌할런지 의문이다.
아무튼 사과밭이 길잡이가 된 것은 사실이다.
경주 남산에는 소나무가 너무 많아서 어쩌다 볼 수 있는 단풍잎이다.
가뭄이 들어서 바짝 마른 계곡에 작은 돌탑들이 즐비하다.
돌탑이라고 하기에는 거의 돌무더기 수준이다.
산길을 1시간 남짓 걸었더니 반가운 표지판이 보였다.
법정스님이 계셨던 불일암 가는 길 처럼 대나무 터널이 보였다.
그러나 지금 부터는 계속 오르막의 고행 길이다.
암자로 가는 길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면 힘들지 않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은 모두가 힘겨운 것은 사실이지만
참고 올라가면 암자의 부처님을 뵐수 있다는 것과 내리막은 부처님을 뵙고 왔다는 뿌듯함 때문에
모든 것이 즐거움이 되는 것 같다.
칠불암으로 오르는 마지막 급경사의 대나무 숲 길이다.
귓전에 들려오는 목탁소리와 풍경소리가 힘겨움을 잊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림 > 산사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남산 신선암의 부처님 미소 (0) | 2013.11.13 |
---|---|
경주 남산 칠불암 (0) | 2013.11.13 |
안동 와룡산 유하사 (0) | 2013.11.06 |
안동 오도산 연미사 (0) | 2013.11.05 |
안동 천등산 개목사 (0) | 2013.11.04 |